비닐봉지에 동생 유해 모으는 소년...이스라엘 학교 공습 후 비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은신처'로 지목하며 가자 지구 난민촌에 위치한 유엔 학교를 공습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0여명이 숨졌다.
이 학교에서 공부하던 동생을 잃은 한 난민 소년은 비닐봉투를 들고 조각난 동생의 유해와 유품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6일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소재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학교 인근을 공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스라엘이 ‘하마스 은신처’로 지목하며 가자 지구 난민촌에 위치한 유엔 학교를 공습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0여명이 숨졌다. 이 학교에서 공부하던 동생을 잃은 한 난민 소년은 비닐봉투를 들고 조각난 동생의 유해와 유품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모하메드는 피투성이가 된 벽 근처에서 부서진 잔해를 뒤지며 발견된 살점을 ‘동생’이라고 생각하며 비닐봉지에 담았다. 그는 “동생의 영혼이 평안히 잠들기를 바란다”며 “내가 대신 죽었어야 했다. 삶에 의미가 없어졌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모하메드의 동생은 그의 둘째 동생이었고, 셋째는 심각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6일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소재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학교 인근을 공습했다.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최소 4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당시 20~30명의 테러리스트가 건물 안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마스 소속 테러범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무기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공습에 미국산 폭탄이 사용된 걸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아브레우 박사 “탐사 성공률 20%…5번 시추하면 1번 발견 가능”
- "진짜 화성 가겠네" 머스크 '스타십' 귀환.. 스타라이너는 도킹 '성공'
- 빕스 피자서 나온 ‘이것’...“환불은 안 된다” 응대 논란
- 수지, 박보검과 커플템 같은 셔츠는 어디꺼?[누구템]
- ‘밀양 성폭행 가해자’ 폭로하며 “내가 맞다” 싸우는 유튜버들
- ‘연속 임시 체제’ 주장 손흥민 “쉽지 않은 분위기, 선수들이 감수해야”
- ‘스토크 킹’ 배준호, 데뷔전 데뷔골로 한국 축구 왕세자 예약
- 꼬치꼬치 캐물어 보니 더 맛있는 '꼬치구이'[이우석의 식사]
- 대만도 '선재' 열풍…변우석, 공항 마비 시킨 역대급 인기
- 페이커 "프로생활, 잘 될수만은 없어…계속 발전하는 게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