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욱일기’ 결국 철거…현관 앞엔 오물·비난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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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에 욱일기를 내걸어 비난을 받았던 부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주민이 결국 욱일기를 내렸다.
해당 주민이 사는 아파트 현관 앞에는 오물과 비난 글이 뒤덮이기도 했다.
7일 부산 수영구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창문 밖에 걸려있던 욱일기는 전날 밤늦게 철거됐다.
해당 주민의 현관 앞도 오물과 비난 글로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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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산 수영구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창문 밖에 걸려있던 욱일기는 전날 밤늦게 철거됐다. 현재는 두 개의 욱일기 사이에 걸려 있던 ‘민관합동 사기극’이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만 붙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43층 아파트 37층 외벽과 창문에 욱일기 2개가 내걸렸다. 이 아파트는 광안리해수욕장과 약 1㎞ 떨어진 왕복 6차로 도로변에 있어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시민들이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면서 누리꾼들은 신상 털기에 나섰다. 해당 호수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주민의 이름, 직업까지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동명이인이 피해를 입었고, 그의 지인은 “공교롭게도 제 지인의 이름과 직업까지 같아 오해를 받고 있다”며 마녀사냥을 멈춰달라는 호소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주민의 현관 앞도 오물과 비난 글로 뒤덮였다. 현관에는 음식물로 추정되는 오물이 묻어있고, ‘나잇값도 못 한다’, ‘토착왜구’ 등이 써진 글이 현관에 도배가 된 사진도 공개됐다.
현재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옥외물광고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법적 갈등을 빚는 문제를 공론화하려고 이런 일을 벌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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