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에 명동·홍대 상권 활기…무신사·올리브영 ‘함박웃음’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6. 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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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명동·홍대 상권이 또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성지로 자리잡은 명동과 홍대의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첫 글로벌 특화 매장인 명동타운과 홍대타운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90% 수준을 차지한다.

홍대점은 지난달 외국인 매출 비중은 29.1%로 집계됐는데, 금액 기준으로 명동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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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올리브영 외국인 매출 전년비 263%↑
무신사 명동점 5월 외국인 매출 비중 45%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들이 쇼핑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무신사]
최근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명동·홍대 상권이 또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가성비를 중시하는 쇼핑 트렌드에 맞춰 무신사, 올리브영 등 ‘K-로드샵’ 브랜드들이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487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260만명보다 약 87% 증가했다.

‘K-패션’ ‘K-뷰티’ 제품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자 이를 판매하는 플랫폼의 외국인 매출도 증가세다.

올해 1분기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 국적별 매출 신장률은 중국(673%)이 가장 높고, 일본 285%, 대만 229%, 미국 230% 순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성지로 자리잡은 명동과 홍대의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명동에 5개 매장을 두고 있는데, 1분기 매출이 101% 늘었다. 6개 매장을 둔 홍대 상권 매출은 48% 증가했다.

올리브영의 첫 글로벌 특화 매장인 명동타운과 홍대타운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90% 수준을 차지한다.

최근 패션 플랫폼 무신사 역시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매출 비중이 늘었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지난 3월 오픈한 ‘명동점’ 오프라인 스토어의 외국인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5월) 기준으로 45%로 나타났다. 이는 월간 오프라인 매출 총합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택스프리(Tax-free·부가세 면제)’ 구매 금액을 나눈 것이다.

무신사 명동점의 경우 오픈 직후인 3월에 30.7%였으나 외국인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었다. 홍대점은 지난달 외국인 매출 비중은 29.1%로 집계됐는데, 금액 기준으로 명동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홍대점 택스프리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67% 증가하기도 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한국 패션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자연스럽게 국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로서 무신사 스탠다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베이식한 디자인,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 등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근 단체 관광에서 소규모 개별 여행으로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패턴이 달라지자 로드숍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중 개별 여행객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85%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7.9%포인트 증가한 반면, 단체여행은 2019년 15.1%에서 지난해 9.2%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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