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들 집단휴진에 환자단체 “환자 생명권 박탈”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6. 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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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의 무기한 전체 휴진에 대해 환자단체가 "환자의 생명권을 박탈하는 비인도적 결정"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연합회는 "환자를 버리고 떠난 의사들의 주장은 정통성과 정당성을 잃었다. 서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전면 휴진 결정은 환자의 생명권을 박탈하는 비인도적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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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종로구 연건캠퍼스 앞에서 한국중증질환연합회 주최로 전공의 사직과 의대 교수 의료현장 이탈 중단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의 무기한 전체 휴진에 대해 환자단체가 “환자의 생명권을 박탈하는 비인도적 결정”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7일 입장문을 내고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친 환자들이 얼마나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 긴 시간 환자들이 방치되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지 잘 알고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연합회에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폐암환우회, 한국루게릭연맹회, 한국췌장암환우회, 한국식도암환우회 등 6개 단체가 소속돼 있다.

연합회는 “환자를 버리고 떠난 의사들의 주장은 정통성과 정당성을 잃었다. 서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전면 휴진 결정은 환자의 생명권을 박탈하는 비인도적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대는 의료 현장을 떠난 교수들을 즉각 해직하고 양심적인 의사들로 새롭게 교수진을 꾸려야 하며 그것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의 마땅한 조치”라고 전했다.

전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전공의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오는 17일부터 전체 휴진에 돌입하겠다”며 “정부가 모든 전공의에 대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완전히 취소하고, 자기결정권 박탈 시도로 현 사태가 악화된 것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전면 휴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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