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조류인플루엔자 H5N2 인체감염 첫 확인”…기저질환 앓던 멕시코 남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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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멕시코에서 한 남성이 H5N2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사망했다면서 '치명적인 인체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H5N2 바이러스는 지난 3월부터 미국에서 3명의 감염 사례가 확인된 H5N1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는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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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감염자 발견 안돼…일반대중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판단”
인간이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멕시코에서 한 남성이 H5N2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사망했다면서 ‘치명적인 인체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숨진 남성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로는 아직 알 수 없다"며 다만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 이 바이러스가 일반 대중에 미치는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WHO가 공개한 가족 진술에 따르면 숨진 남성에는 지난 4월 17일 발열, 호흡곤란, 설사 증상이 나타났다. 증상이 시작된 지 7일 뒤인 4월 24일 병원 치료가 시작됐지만 당일 숨졌고, 사후 검사를 통해 H5N2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멕시코 당국은 남성이 만성 신부전, 당뇨병,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3주간 몸져누워있었다고 설명했다.
WHO는 집과 병원에서 사망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검사했지만 현재까지는 추가 감염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멕시코의 주변 지역에서는 H5N2 가금류 감염이 3차례 보고됐지만 당국은 가금류 감염과 사망자의 감염 간의 연관성에 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
H5N2 바이러스는 지난 3월부터 미국에서 3명의 감염 사례가 확인된 H5N1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는 다른 것이다. 앞서 WHO는 H5N1이 포유류 집단에 퍼지기 시작하면 확산 위험이 그만큼 증가하고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이뤄질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H5N2 바이러스도 상위 분류상 H5N1이 속한 조류인플루엔자 A형에 속한다. 다만 WHO는 지금까지의 연구 사례에 비춰 조류인플루엔자 A형에 사람이 감염됐더라도 그 이후로는 사람 간 감염이 지속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인간 감염 확산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
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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