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뻔뻔해지겠군”...고개숙인 ‘이 남자’에 미국이 박수치는 이유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4. 6. 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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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집권당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이 단독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한 것이 결과적으로 모디 총리의 외교 권한을 제한해 보다 신중하고 덜 뻔뻔한 행보를 보이게 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에는 호재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중국의 대항마로 키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경제적 동반자이자 소위 '남방국가들'과의 연결고리인 인도의 모디 총리가 총선 압승 실패한 이후 보다 예측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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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대항마로 인도 키우기 위해
모디 총리 민주주의 후퇴 정책 용인
총선 부진으로 모디 행보 제약 생겨
“더 신중하고 덜 뻔뻔한 행보 예상”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EPA 연합뉴스
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집권당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이 단독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한 것이 결과적으로 모디 총리의 외교 권한을 제한해 보다 신중하고 덜 뻔뻔한 행보를 보이게 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에는 호재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중국의 대항마로 키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경제적 동반자이자 소위 ‘남방국가들’과의 연결고리인 인도의 모디 총리가 총선 압승 실패한 이후 보다 예측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다수당 지위를 등에 업은 모디 정부의 국내 민주주의 후퇴 정책이나 해외에서의 모험적인 움직임을 어쩔 수 없이 일부 용인해왔다.

하지만 이번 총선 압승 실패를 계기로 모디 정부는 국내 연정 파트너들과 해외 외교 파트너들과의 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게 됐다.

40년 가까이 인도 외무부에서 근무한 뒤 은퇴한 외교관 나브딥 수리는 “다수당의 세력이 줄어든 정부는 합의를 구축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민주주의 국가들은 아마 이를 높이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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