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짝퉁 운동화 팔아 49억 챙긴 일당 검거

오종민 기자 2024. 6. 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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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된 유명 브랜드 가품 운동화. 수원남부경찰서 제공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명 브랜드 가품 운동화를 정품으로 속여 판매해 수십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총책 A씨(38) 등 10명을 체포해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2022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유명 브랜드 가품 운동화를 정품으로 속여 파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2만4천101명으로부터 49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유명 브랜드 한정판 운동화 수요가 많다는 점을 노리고 19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가품 운동화에 정품 상표를 부착하거나 물품 대금을 받고 배송하지 않는 방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2년 2개월간 수사를 벌여 총책과 공범자 등 10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해외에 거점을 두고 유명 브랜드 가품을 제공하는 조직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진술과 휴대폰 포렌식 자료 등을 통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온라인 쇼핑몰 모니터링 등의 제도를 개선하여 가품 유통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종민 기자 fiveb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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