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전전기 함정 핵심기술 연구개발 완료

지난해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 ‘마덱스(MADEX) 2023’ 전시회에서 선보인 한화오션의 차세대 구축함. 사진제공=한화오션

[서울경제]

한화오션이 '함정 통합전력시스템 제어 및 해석기술' 과제 수행을 완료했다.

한화오션은 7일 차세대 전 전기 함정(全電氣艦艇) 운용을 위한 핵심 기술인 ‘함정 통합전력시스템 제어 및 해석기술’ 과제 수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 전기 함정은 배에 탑재되는 모든 장비와 무기 체계에 들어가는 동력을 전기로 대체한 함정으로, 함정의 운용 효율성과 생존성을 대폭 증가시킬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 31일 서울 동작구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에서 함정 통합전력시스템 제어 및 해석기술’ 과제에 참여한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종료회의를 개최하고 해당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음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전 전기 함정은 작전 중에 고속으로 기동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추진을 위한 대용량의 전력 부하가 일어난다. 고속 추진 중 고출력 전자기 무장을 사용할 경우 전력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해 추진 성능이 떨어지거나 적시에 전자기 무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며, 최악의 경우 함정 내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한화오션이 완료한 수행 과제는 전 전기 함정의 작전운용에 있어 안정적인 전력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작전 수행 능력과 함정의 생존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서 앞서 언급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거제=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