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초 커뮤니티 '얼차려 사망 훈련병' 두고 "사망 축하, 세상 깨끗해졌다"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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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12사단 군부대에서 한 훈련병이 '얼차려'를 받다 쓰러져 숨진 가운데 여성 우월주의 성향 커뮤니티에서 해당 훈련병의 사망을 조롱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글 작성자 A씨는 해당 훈련병의 영결식 사진을 올리며 "세상이 한결 클린해진 것 같다"고 사망한 훈련병을 조롱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 12사단 군부대에서 훈련병 1명이 얼차려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만인 25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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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강원도 12사단 군부대에서 한 훈련병이 '얼차려'를 받다 쓰러져 숨진 가운데 여성 우월주의 성향 커뮤니티에서 해당 훈련병의 사망을 조롱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워마드'에는 "000 훈련병 사망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돼 있다. 글 작성자 A씨는 해당 훈련병의 영결식 사진을 올리며 "세상이 한결 클린해진 것 같다"고 사망한 훈련병을 조롱했다.
또한 지난 2013년 숨진 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도 언급하며 "재기의 유혹에 못 이겼다" "저승에서 재기랑 화이팅해라" 등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
해당 게시글의 댓글 역시 "군기훈련 담당하신 분 영웅으로 불려야 하는 것 아니냐" "한남(한국남성) 보내주면 여자들에게 당연한 영웅" "대인이 큰일을 해냈다" 등 발언을 하며 고인을 모독했다.
이에 육군 측은 "순직한 훈련병과 관련된 조롱성 게시글을 고인과 유가족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하고 비방 댓글 제재 자제를 강력 요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 12사단 군부대에서 훈련병 1명이 얼차려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만인 25일 사망했다.
이후 해당 얼차려 과정에서 완전군장 구보, 팔굽혀펴기 등 육군 규정을 위반한 사실들이 드러났다. 이에 군은 해당 얼차려를 지시한 중대장 등 간부 2명에 대해 과실치사 등 혐의를 적용해달라는 취지로 사건을 강원경찰청에 넘겼다.
경찰은 현재 숨진 훈련병과 함께 얼차려를 받은 5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단 해당 중대장은 사건 직후 휴가를 떠났으며 10일 넘게 지난 현재까지 경찰 소환조사조차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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