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의 국제무대 대관식”···스토크 구단도 팬도 배준호 데뷔골에 활짝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한국 축구를 이끌 샛별로 눈도장을 찍었다. 될성 부른 떡잎으로 기대를 모았던 배준호는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성인대표팀 데뷔전에서 폭발시켰다. 그의 소속팀 스토크시티 팬들도 배준호의 A매치 데뷔전 데뷔골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배준호는 6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서 한국이 5-0 앞서나가던 후반 24분, 이재성(마인츠)을 대신해 교체투입 돼 9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역시 배준호와 함께 교체투입 된 오른쪽 측면 수비수 박승욱(김천)이 오버래핑에 나선 뒤 넘긴 컷백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배준호의 원샷원킬 능력이 돋보였다.
배준호는 지난해 6월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한국의 4강 진출에 앞장섰다.
K리그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활약한 배준호는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발판 삼아 그해 8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배준호는 유럽 진출 첫 해 리그 38경기를 소화하며 2골 5도움을 올려 스토크 시티의 강등권 탈출에 앞장섰다. 또한 시즌 종료 이후 팬들이 선정하는 구단 공식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이에 김도훈 임시 감독은 배준호를 전격 A대표팀에 발탁했다. 김 감독은 배준호에 대해 “공격적인 드리블을 통해 내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준호는 투입 9분 만에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한국 축구에 샛별 탄생을 알렸다. 유럽 무대에서도 밀리지 않는 피지컬과 드리블 능력을 두루 갖춘 배준호는 데뷔골과 함께 대표팀 2선 공격진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시티는 이날 곧바로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배준호의 골 영상과 함께 “왕의 국제무대 대관식, 해설자가 정말 좋아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많은 스토크 팬들이 축하의 댓글을 달았다. “우리의 한국 왕” “사랑하는 준호 우리의 준호” “멋진 마무리” “계약이 끝날 때까지 활용하고 FA로 보내자” 등 다양한 축하 반응이 이어졌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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