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이 내 딸과 악수해?"…졸업식서 교육감 밀친 아빠 `인종차별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인종차별적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불거졌다.
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바라부의 고등학교에서 한 백인 아버지가 자신의 딸이 흑인 교육감과 악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단상 위로 뛰어올라간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학생의 아버지는 단상 위에 난입해 자신의 딸과 악수하려는 흑인 교육감을 밀어내며 "나는 내 딸이 당신과 악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인종차별적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불거졌다.
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바라부의 고등학교에서 한 백인 아버지가 자신의 딸이 흑인 교육감과 악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단상 위로 뛰어올라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 학교 강당에서는 졸업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학사모와 졸업가운을 착용한 학생들은 순서에 따라 단상 위에 올랐다. 학생들은 졸업장을 받고 학교 이사회 회장, 교장, 교육감 등 학교 관계자 6명과 악수한 뒤 단상을 내려갔다.
사건은 금발의 백인 여학생이 악수를 하려고 할 때 발생했다. 해당 학생의 아버지는 단상 위에 난입해 자신의 딸과 악수하려는 흑인 교육감을 밀어내며 "나는 내 딸이 당신과 악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학생들은 야유를 퍼붓다가, 학생의 아버지가 학교 관계자들에 의해 무대 밖으로 끌려나가자 환호성을 보냈다.
해당 학생의 아버지가 왜 교육감을 밀어냈는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가해자가 백인이고 피해자가 흑인이라는 점에서 '인종차별'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교육구 대변인 헤일리 와그너는 이 남성이 경찰에 인계돼, 치안방해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성 커뮤니티서 `얼차려 사망 훈련병` 조롱…육군 "명예훼손 중단하라"
- 바이든 "우크라, 美무기로 모스크바 때려선 안된다"
- 슬그머니 내린 `현충일 욱일기`…"누구냐" 온라인서 신상 털렸다
- `강남 모녀 살해` 60대 박학선 구속 송치…범행 이유 묻자 "이별통보 때문 아니다"
- 유튜브 조회수 높이려 흉기 휘두른 40대 징역 4년…"일면식 없는 사람에 범행"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