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pare for climate disasters from now (KOR)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후 위기에 대한 경고장이 또 날아왔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어제 발표한 기후 업데이트 보고서는 2024~2028년 지구의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일시적으로 1.5도를 초과할 가능성이 80%에 이른다고 밝혔다.
1.5도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이 정한 지구 평균온도 상승의 마지노선이다.
WMO가 80%의 가능성을 예고한 1.5도 초과는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해 파리협정이 정한 한계선을 지속해서 넘어서는 수준까지는 못 미친다는 설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n its annual climate update, the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WMO) warned that there is now a 80 percent likelihood of the planet’s average temperature temporarily going 1.5 degrees Celsius (2.7 degrees Fahrenheit) above pre-industrial levels between 2024 and 2028. It raised the alarm that the next five-year period could be the hottest ever. Under the Paris Agreement, the global community is committed to reducing greenhouse gas emissions to keep the long-term average surface temperature below 2 degrees Celsius and at minimum of 1.5 degrees. This is based on the pre-industrial baseline from 1850-1900, as exceeding the threshold on a long-term and frequent basis could trigger multiple tipping points to cause irreversible and dangerous consequences for humanity and the ecosystem.
Last year, the likelihood of crossing the 1.5-degree threshold reached 66 percent. Without radical measures, the danger will become 100 percent real. When near-surface temperatures rise 2 degrees above the pre-industrial baseline, the decline of the plankton population would kill 17 percent of marine life. A rise of 3 degrees could wipe out 54 percent of the planet’s species, according to 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The Korean Peninsula is not immune to global warming. The last three springs had been the hottest since 1973. The government pledged one of the most ambitious carbon emission goals on international stage, but whether it can achieve them are met with skepticism. Former President Moon Jae-in in COP26 Summit in 2021 vowed to cut greenhouse gases by 40 percent by 2030. To meet the goal, he ordered phase-out from nuclear reactors to end up ruining state utility firms and breeding corruption with solar panels.
President Yoon Suk Yeol in UN General Assembly address in 2022 promised to help developing countries in their transitions to low-carbon energy. In the same podium last year, he observed extreme weather such as heat waves, heavy rain and typhoons becoming common. Yet the government action towards climate disaster remains sloppy as exemplified by the underground flooding disaster in Osong last summer.
We do not have to confirm the WMO data to sense the danger nearing. Last fall, leaves fell to the ground before they changed colors. Seoul experienced a Level 2 wildfire alert, the third highest in a four-tier system, for the first time last fall.
The country must brace itself for flood-related disasters ahead of the monsoon season. In longer run, it should proactively act towards its carbon goals with stronger power sourcing through nuclear and renewable energy. It must break the infamy of being the third-worst performer in Climate Change Performance Index compiled by NewClimate Institute.
또 날아든 기후위기 경고…당장 폭우 대비가 시급
WMO ‘5년 내 지구 기온 1.5도 초과 가능성 80%’한국의 기후 대응 성과는 ‘60개국 중 57 위’ 바닥
기후 위기에 대한 경고장이 또 날아왔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어제 발표한 기후 업데이트 보고서는 2024~2028년 지구의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일시적으로 1.5도를 초과할 가능성이 80%에 이른다고 밝혔다. 1.5도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이 정한 지구 평균온도 상승의 마지노선이다. WMO가 80%의 가능성을 예고한 1.5도 초과는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해 파리협정이 정한 한계선을 지속해서 넘어서는 수준까지는 못 미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구 온도가 위험수위를 높은 확률로 넘나든다는 사실은 결코 간과할 사안이 아니다. 2015년만 해도 0에 가깝던 ‘1.5도 초과 가능성’이 2017년엔 20%로 높아졌고, 지난해엔 66%에 이르렀다. 이제 80%까지 치솟았으니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마지노선을 넘는 건 시간문제다.
지구 온난화 시나리오는 끔찍하다. 지구의 지표 근처 온도(1.2~2m 높이 온도)가 2도 상승 시 플랑크톤 감소로 수산 자원의 17%가 줄고 산호초의 99%가 사라질 수 있다. 3도 오르면 생물의 54%까지 멸종할 가능성이 있다(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 IPCC).
그런데도 세계 각국은 자국의 이해에 매몰돼 공동 대응이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지난해 12월의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에선 합의문에 화석연료의 ‘퇴출’ 문구를 넣는 문제로 충돌한 끝에 ‘전환’이란 용어로 절충해야 했다.
우리 상황도 심상치 않다. 최근 3년 봄철 평균기온은 1973년 이후 역대 1~3위를 기록했다. 우리 정부는 세계 무대에서 거창한 계획을 발표했으나 실천 의지와 역량에 의문을 자아냈다. 문 전 대통령은 2021년 COP26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탄소 감축에 기여가 큰 원전을 위축시켰고, 태양광 등에선 비리가 횡행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도울 것”을 약속했고, 작년 유엔총회에선 “끓는 지구로 인해 폭염뿐 아니라 폭우, 태풍 같은 극한 기후가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기상 이변으로 인한 각종 재난에 대한 대처는 어설프기만 했다.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참변이 대표적이다.
WMO의 수치를 확인하지 않더라도 기후 위기를 늘 체감할 수 있는 시대다. 지난가을 기상 이변으로 초록색 낙엽이 길에 쌓였고 서울에 사상 처음 ‘산불 경보 2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 당장은 폭우 등 재난에 대비하는 일이 급선무다. 이와 함께 원전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를 확충해 탄소 감축을 실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탄소배출량이 세계 10위권인 우리나라가 기후대응 성과는 온실가스 배출 상위 60개국 중 57위(뉴클라이밋연구소)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
Copyright © 코리아중앙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ouTubers unveil alleged identities of Miryang gang rape assailants
- Stoke's Bae Jun-ho scores a screamer in Korea debut
- Estranged wife of SK chairman claims husband spent over 100 billion won on live-in partner
- Australia's Woodside assessed possible oil reserve site 'not prospective'
- HYBE adjusts requirements for BTS member's 'hug event' after online uproar
- Explainer: Why Nvidia takes it all, Samsung trails behind in AI boom
- Son Heung-min and Lee Kang-in lead 7-0 victory over Singapore in World Cup qualifier
- Aloha, Korea? Peninsula gradually drifting toward Hawaii
- 'Let's make up for NewJeans' sake': Min Hee-jin offers peace to HYBE after winning court injunction
- SK’s Chey admits to mistress and love ch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