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發 ‘집단휴진’…동네 의원까지 번질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시작한 '전체 휴진' 움직임이 전국 의사들까지 번질지 주목되고 있다.
전국 13만 의사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총파업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집단 휴진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교수, 개원의, 봉직의 등 13만 의사들이 가입돼 있는 의협이 총파업을 결정할 경우 대학병원은 물론 동네 의원들까지 휴진을 하게 되면서 말 그대로 '의료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집단 휴진 여부에 대한 전체 교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한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을 모두 멈추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한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을 모두 중단한다.
이들은 정부가 전공의들에 내려진 진료유지명령 및 업무개시명령 완전 취소, 정부의 책임 인정,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 시행 등의 조치를 취할 때까지 휴진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그 전에라도 상황이 바뀐다면 안 할 생각이고, 우리도 휴진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상황이 황당하다는 걸 알리려고 하는 것이다. 환자분들께 죄송하지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위원장은 “우린 의협에서 하는 투표 결과에 맞춰 행동하기로 정해져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대 결정은 결정이고 우리가 별도로 뭘 하는 건 다른 문제라 의협 투표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의협 총파업 투표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45%를 넘어서면서 투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제는 교수, 개원의, 봉직의 등 13만 의사들이 가입돼 있는 의협이 총파업을 결정할 경우 대학병원은 물론 동네 의원들까지 휴진을 하게 되면서 말 그대로 ‘의료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투표 결과와는 달리 실제 참여율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의협 총파업 투표는 8일 자정까지이며, 그 결과는 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리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공개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살가죽과 뼈의 경계가 무색”…2년 만에 돌아온 우크라 포로 - 매일경제
- “고교 조기졸업, 의대 노린 거였네”…KAIST가 ‘징검다리’ 됐다는데, 무슨 일? - 매일경제
- 회원비 1억 받더니 환불 거부…‘100억 먹튀’ 불법 리딩방 덜미 잡혔다 - 매일경제
- 15만명 몰렸는데…축제서 술 먹고 춤 춘 女경찰청장 - 매일경제
- “故 최진실, 밀양 성폭행 피해 여중생 도왔다”…애틋했던 선행 재조명 - 매일경제
- [단독] 日도레이 분리막사업 LG에 매각 추진 - 매일경제
- 전국 병원들 한꺼번에 문닫나…서울대 의대 교수들 ‘전체 휴진’ 투표 결과 오늘 발표 - 매일경
- “밤엔 아내에게 가게 맡기고 배달뛰어요”…폐업도 못하는 치킨집 사장님 사연 - 매일경제
- “김정은 보고 한국 대통령이라니”…잦은 말실수에 ‘이 대통령’ 인지력 저하 논란 - 매일경
- ‘韓 감독 간의 피 튀기는 경쟁’ 신태용 vs 김상식, WC 최종예선 티켓 누가 거머쥐나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