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웨스트햄 홈구장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런던시리즈, WWE 선수와 함께 홈런 더비까지…서울 시리즈와 많이 다르네
지난 3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개막전을 치렀다. 메이저리그 경기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2024 개막전에는 ‘서울 시리즈’라는 이름이 붙었다.
메이저리그는 ‘메이저리그 월드 투어’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팬 확장을 목표로 한 해외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시리즈에서 이어 멕시코시티 시리즈가 열렸고, 이제 ‘런던 시리즈’ 2경기가 열린다.
필라델피아와 뉴욕 메츠는 9일과 10일 런던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른다. 필라델피아 롭 톰슨 감독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선수와 팬 모두에게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시리즈의 이모저모를 문답으로 풀어본다.
Q=런던은 프로야구가 없고, 프로야구를 치를 야구장도 없다.
A=야구장은 만들면 된다. 앞서 2번의 런던 시리즈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파크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을 야구장으로 개조했다. 런던 스타디움은 EPL 웨스트햄 FC의 홈구장인데, 이번 대회를 위해 야구장으로 개조했다. 8만 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구장이지만 야구 경기를 위해 조금 바꾸다 보니 5만5000~6만명 정도 입장이 가능하다.
Q=서울 시리즈에서는 LG, 키움, 대표팀 등과 연습경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못하겠네
A=그래서 다른 이벤트를 한다. 경기 전날인 8일에는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홈런 더비 이벤트가 열린다. 필라델피아 출신의 스타 체이스 어틀리와 메츠 출신의 스타 데이비드 머피가 홈런 더비에 나서는데, WWE 글래디에이터스의 아폴로와 파이어도 홈런 더비에 나선다. 메이저리그와 WWE의 컬래버레이션이다. 10일 경기 전에는 런던 그래미상을 수상한 제시 글린의 라이브 공연도 펼쳐진다.
Q=그런데, 시즌 중에 두 팀만 런던까지 가서 경기를 해도 되나? 한국프로야구 같았으면 불공정한 스케줄이라고 난리가 났을 것 같은데.
A=메이저리그는 월드 투어를 위해 이미 선수 노조와 합의를 마쳤다. 글로벌 팬 확보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사무국과 선수 노조의 합의 내용에 따르면 2026년까지 정규시즌 24경기, 시범경기 16경기를 아시아, 유럽 및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서 치르기로 했다. 서울 시리즈 역시 이 일환이다.
Q=런던에서 예전에도 메이저리그 경기를 한 적이 있다고?
A=2019년에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이 런던에서 경기를 했고, 2023년에는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가 경기했다. 모두 런던 스타디움에서 치러졌다. 당초 2023년 경기는 2020년에 기획 됐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늦춰졌다. 이번 필라델피아와 메츠의 정규시즌 경기는 5~6번째 경기가 된다. 과거 1914년에 뉴욕 자이언츠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런던에서 시범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Q=선발 투수 컨디션 조절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
A=대서양만 건너면 되는 런던은 그리 멀지 않다. 미국 내 동서부 이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필라델피아는 레인저 수아레스, 타이후안 워커가 나서고 뉴욕 메츠는 션 마네아와 호세 퀸타나가 선발로 나선다. 9일 경기는 메츠의 홈경기로 치러지고 10일 경기는 필라델피아가 홈이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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