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13분 영화, 독창적이다"…'밤낚시',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초청

[Dispatch=정태윤기자] 영화 '밤낚시'(감독 문병곤)가 국제 영화제에 초청됐다.

영화 '밤낚시'가 제28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 국제 단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해당 영화제는 다음 달 18일부터 8월 4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큰 장르 영화제다. 다수의 북미 배급사들 및 바이어들이 신작 장르 영화를 찾기 위해 방문한다. 보통 영화제보다 긴 기간 동안 진행된다.

지난 2012년부터는 공동 제작 및 일반 마켓까지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장르 영화를 소개, 홍보하여 아시아 영화의 선호도를 높이고 있는 국제적인 영화제 중 하나다.

다수의 한국 영화가 초청받았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2년 연속 아시아 장편 금상(골드)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단편 영화 '어깨'가 베스트 아시아 단편 영화 은상을, '건축가A'가 곤 사토시 상 베스트 단편영화 은상에 호명됐다.

니콜라스 아쳄볼트 프로그래머는 "'밤낚시'는 손석구의 압도적인 액션 연기, 칸 영화제 수상에 빛나는 문병곤 감독의 창의적인 연출, 그리고 인상적인 제작 가치가 결합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단편영화의 새로운 시도에 주목했다. "장편 영화로 발전과 확장이 기대되는 매력인 세계관을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초청 소감을 전했다.

'밤낚시'는 휴머니즘 스릴러다. 한 남자가 전기차 충전소에서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렸다. 기존 영화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시도를 꾀했다.

자동차 카메라 7개의 시선을 담았다. 독특한 영화적 시각들을 완성했다. 배우 손석구의 원맨 액션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무언가를 낚기 위해 고군분투할 예정이다.

문병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2013년 '세이프'로 한국 최초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12분 59초라는 짧은 러닝타임으로 한국 영화계에 파격적인 시선을 제시한다.

한편 '밤낚시'는 오는 14일부터 2주간 CG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스태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