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의장 주재 원구성 與野 회동 불응...“협치 기대 물거품”

김승재 기자 2024. 6. 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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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7일 22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과 관련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립적으로 국회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오늘 여야 원내대표 회동 제안이 있더라도 응할 수 없다”며 “월요일(10일)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통해 앞으로 양당 간 원 구성 협상과 의장과 회동 문제를 포함한 대응 방향에 대해 총의를 모으고 그것을 기초로 해서 회동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은 본회의장에서 당선 인사말로 상임위 구성안을 오는 7일까지 제출하라고 일방적으로 말했다”며 “소수 여당을 존중하면서 협치를 이뤄내 달라는 의장에 대한 일말의 기대조차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말이었다”고 했다.

여야는 서로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의 상임위원장 세 자리를 갖겠다며 대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회 관례상 여당 또는 원내 제2당이 법사·운영위원장을 맡아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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