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나올 때 왜 얼굴 돌려"…홍콩, 월드컵 예선 관중 최소 3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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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이 국가대표팀 축구 경기를 보던 관중 최소 3명을 국가법 위반 혐의로 연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전일 홍콩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홍콩-이란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 최소 3명을 연행했다.
국가가 나온 후 경찰관들은 몇분간 촬영한 영상을 돌려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관중석에서 이들을 색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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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홍콩 당국이 국가대표팀 축구 경기를 보던 관중 최소 3명을 국가법 위반 혐의로 연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전일 홍콩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홍콩-이란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 최소 3명을 연행했다.
경기장에서는 검은색 조끼를 입은 경찰관들이 현장을 주시하거나 관중석 상황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가가 나온 후 경찰관들은 몇분간 촬영한 영상을 돌려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관중석에서 이들을 색출했다.
경찰은 18~31세 남성 2명과 여성 2명을 체포해 국가를 모욕한 혐의로 억류해 조사했으며 사건을 완차이 경찰로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에 앞서 중국 국가가 나올 때 기립하지 않고 앉아 있거나 국가가 얼굴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홍콩은 지난 2020년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모독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법'을 통과했다. 해당 법안에 따라 중국 국가를 장례식에 사용하거나 공공장소 배경 음악, 상업광고 등에 사용해선 안 된다. 또한 풍자나 조롱의 목적으로 노랫말을 바꿔 부르는 행위는 물론이고 국가가 연주될 때 가슴에 손을 대는 행동도 금지된다.
만약 관련 조항을 어길 경우 최고 3년 형이나 5만 홍콩달러(약 875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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