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67억원대 전세사기’ 지명 수배자 체포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출처=연합뉴스]

수원에서 67억원대의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로 지명 수배가 내려진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60대)를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 수원 등에서 신축 빌라 등 7채 건물을 바지 임대인들과 공모해 67억원 상당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32명으로 이들은 지난해 12월 A씨를 고소했다.

지난해 11월 해외로 잠적한 A씨는 4월 국내로 돌아왔다. 경찰은 A씨에게 여러 차례 출석 요구를 했으나 그가 응하지 않자 5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6일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바지 임대인들을 통해 건물 7채가량(110여 세대)을 간접적으로 보유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간접적으로 보유한 건물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