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기 구, 데뷔 8년 만에 첫 정규앨범 '아이 히어 유' 발표

이태수 2024. 6. 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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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DJ 겸 음악 프로듀서 페기 구가 7일 첫 정규 앨범 '아이 히어 유'(I HEAR YOU)를 발표했다고 레이블 XL 레코딩스가 밝혔다.

페기 구는 "세상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이야기가 들리기를 원한다. 그러나 '아이 히어 유'라는 앨범명은 단순히 음악을 청취한다는 의미를 넘어 '듣기'라는 행위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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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반 전 세계 활약 DJ 겸 음악 프로듀서…히트곡 '나나나' 등 수록
한국인 DJ 겸 음악 프로듀서 페기 구 [Jongha Par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유럽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DJ 겸 음악 프로듀서 페기 구가 7일 첫 정규 앨범 '아이 히어 유'(I HEAR YOU)를 발표했다고 레이블 XL 레코딩스가 밝혔다.

XL 레코딩스는 "페기 구는 메인 연주자, 작곡가·작사가, 프로듀서, 믹싱 엔지니어로서 앨범 작업을 총괄했다"며 "수년간 일렉트로닉 음악의 거장을 연구하며 자신의 음악을 손질한 끝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짜릿할 정도로 미래 지향적인 사운드를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인천에서 태어나 15세 때 런던으로 유학을 떠난 페기 구는 런던 패션 대학 재학 중 DJ 기술을 배우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아이 히어 유'는 2016년 첫 미니음반 '아트 오브 워'(Art of War)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정규 앨범이다.

앨범에는 축제 분위기를 겨냥한 '1+1=11', 작년 여름 전 세계를 강타한 히트곡 '(잇 고스 라이크) 나나나'((It Goes Like) Nanana), 레니 크라비츠와 협업한 세련된 하우스 팝 '아이 빌리브 인 러브 어게인'(I Believe in Love Again), 가야금 사운드를 샘플링한 '서울시페기구'(Seoulsi Peggygou) 등 10곡이 수록됐다.

한국인 DJ 겸 음악 프로듀서 페기 구 [XL 레코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페기 구는 "세상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이야기가 들리기를 원한다. 그러나 '아이 히어 유'라는 앨범명은 단순히 음악을 청취한다는 의미를 넘어 '듣기'라는 행위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당신의 의견을 듣는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자기 생각이나 견해를 표현하기 전에 상대방의 말을 먼저 듣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페기 구는 오는 8월 영국에서 2만5천명 규모의 대형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번 정규앨범 발매를 기념해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팝업 행사도 진행한다. 이 팝업에서는 앨범의 바이닐(LP)과 굿즈 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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