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첫목회 이재영 “황우여, 용산과 교감? 하이브리드가 黃 평소 쓰는 단어일까?”
-2인 지도체제? 나름 절충 아이디어지만 변질.. 지금은 무리
-당대표 궐위? 이미 겪은 상황.. 단일지도체제 우리 당과 어울리지 않아 -봉숭아 학당? 다양한 의견 분출하는 지도부 되야
-현역은 8대2? 영남 현역은 당원 요구 반영.. 민주당보다 못하면 비판 직면
-한동훈 출마? 후보 등록 일정 기다릴 것.. 적극도 미적극도 아니어서 약간 답답
-지구당 부활, 정치 개혁 문제 아닌 경쟁구도에서만 논의.. 합법화 필요
-정치 공해 추방법? 유권자, 문자나 현수막 굉장히 싫어해.. 후원금은 생활 정치에 집중 이재영>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 진행자 > 7월 25일로 잠정 결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 개정특위가 오는 12일까지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2인 지도체제를 언급을 했죠. 찬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집단지도체제를 주장해온 3040 소장파 첫목회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해서 이분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목회 간사이자 선관위원인데요.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이재영 > 네, 안녕하세요. 이재영입니다.
☏ 진행자 > 네, 일단 황우여 위원장이 제안한 2인 지도체제라고 하는 게 당대표에다가 수석최고, 부대표를 둔다 이런 방안이잖아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총평을 먼저 해주신다면.
☏ 이재영 > 황우여 대표께서 지금 집단지도체제냐 1인 지도체제냐 요 내용들이 지금 굉장히 충돌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팽팽한데요. 거기에 절충안을 내신 것 같아요. 말 그대로. 그런데 이것은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논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고요. 아이디어 자체는 말 그대로 이쪽저쪽 다 만족하기 위해서 얘기할 수는 있었으나 이것을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가운데에서도 어떤 특정인을 두고 이게 맞다 틀리다라는 내용으로 또 변질이 되면서 본질인 왜 우리가 집단지도체제로 가야 되는지, 그것을 통해서 당이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어떤 모습으로 지금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 혁신할 수 있는지, 이런 얘기들이 지금 빠져 있기 때문에 지금 이것을 과도하게 바꾸는 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한동훈 견제용 아니냐 이런 해석이 따라붙었던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재영 > 그러니까요. 이게 한동훈 견제용이라는 말 자체가 나오는 것이 이미 벌써 2인 지도체제, 하이브리드 형식이라고도 말하죠. 이 논의 자체가 오염이 됐다는 거를 증빙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이 내용으로 가다 보면은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그리고 또 결과에서도 사람들이 동의할 수 없을 수도 있고 오히려 더 당이 수습을 해야 되는 과정이 아닌 더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서 분열로 더 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왜 가야 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은 무리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근데 부대표를 둔다라는 이야기는 대표가 궐위 또는 유고 상황에 빠져드는 경우를 전제로 하는 거잖아요.
☏ 이재영 > 그렇죠.
☏ 진행자 > 근데 대표가 궐위 유고되는 상황이 뭐가 있을 수가 있을까요?
☏ 이재영 > 지난번에 저희 겪어봤지 않습니까? 이준석 대표가 나가게 됐잖아요.
☏ 진행자 > 결국은 형식은 징계, 결국 끌어내려지는 이런 상황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 이재영 > 그 상황도 포함을 할 수밖에 없겠죠. 지금 상황에서는.
☏ 진행자 > 그렇다. 그러면 예를 들어서 나중에라도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당심+민심이 어떤 인위적인 힘에 의해서 다시 왜곡될 길을 열어주는 거다, 이런 얘기가 돼버리는 거네요. 정리하면.
☏ 이재영 > 저희가 한번 겪어봤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다만 저희가 그때 2년 전처럼 뭐라고 그래야 될까. 바보 같은 행동을 할 당은 아니라고 지금은 생각을 하는데 이런 부분은 좀 있는 것 같아요. 황우여 대표께서는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황우여 대표를 이해하는 부분인데, 저희가 단일 지도체제로 전환된 한 6, 7년 됐죠. 이미 벌써. 그 사이에 단일지도 체제에서 단 한 번 성공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어찌 보면. 물론 대통령을 대선에서 이겼기 때문에 그건 무리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바로 그 직후에 또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단일지도체제에 대한 개별적인 이슈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다 이유는 틀렸지만 전체적으로 우리 당에 어울리지 않는 지도체제가 아니었나 그걸 검토해야 될 시기라고 생각을 하고요. 물론 집단지도체제로 갔을 때 과거 한 10여 년 전에 보였던 봉숭아학당이라고 일컫는 한 모습에 대해서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근데 저희는 지금 우리 당이 제대로 혁신하기 위해서는 그 리스크마저도 안고 가면서 그거를 잘 정리하고, 진짜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면서도 지도부가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가는 모습을 보여야지만이 지금 이 상황에서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황우여 위원장이 이런 안을 제안한 게 황우여 위원장 개인의 단독 판단의 결과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예를 들어서 용산과의 교감 하에 나온 제안이라고 보십니까?
☏ 이재영 > 그건 제가 말씀드릴 수 없는 것 같고요. 모르기 때문에 예측할 수도 없는 얘기고 황우여 대표의 개인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제가 그거를 그렇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다만 이 말씀을 드릴게요. 하이브리드라는 단어가 황우여 대표께서 평소에 쓰시는 단어일까에 대해서는 궁금증이 듭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뉘앙스로만 받아들이도록 하겠고요. 또 한 가지는 민심 반영 비율 있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는 당심 100%로 되어 있는데 민심은 반영하자라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것 같고, 다만 반영 비율이 어떻게 되느냐가 남은 것 같은데 현역 의원 대상의 설문조사에서는 8대2 이걸 선택한 의원 수가 가장 많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재영 > 그건 우리 당이 지금 현재 현역의 대부분이 상당수가 영남을 대표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나오는 당원들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서 아마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지금 민심 반영을 하는 이유도 사실 지난 총선에서 대패했기 때문에 민심과 당심의 괴리를 메우기 위해서 우리가 어찌 보면 상징적으로도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8대2로 간다면 민주당의 비율보다도 못하는 건데 이걸 왜 하느냐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 같고요. 그보다는 민심 비율이 훨씬 더 많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희는 5대5 비율을 계속해서 주장해 왔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전대 출마와 관련해서 지금 안 나서면 도망가는 모양새가 된다, 이렇게 말씀하신 바 있었죠.
☏ 이재영 > 어제 그런 말씀 드렸죠.
☏ 진행자 > 도망간다는 게 어떤 뜻일까요?
☏ 이재영 > 지금 모든 이슈가 전대 관련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나오냐 안 나오냐 이게 핵심 포인트로 돼버린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이재영 > 안타까운 부분이죠. 어찌 보면. 근데 이렇게 당이 시끄러울 정도로 그리고 진영 전체가 다 모든 관심을 받고 있는데 여기서 안 나온다 그러면 도망가는 모습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아주 간단하게 현상을 말씀드린 것뿐입니다.
☏ 진행자 > 결국은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정면 돌파를 해야 되는 상황으로 내몰려버렸다.
☏ 이재영 > 그렇죠. 제가 그 말씀을 드렸었거든요. 만약 4월 10일 지고 나서 저희가 그 이후에 본인이 자숙한다고 얘기도 했었고 책임지고 물러난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어찌 됐든 간에 이 상황이 한동훈 전 위원장을 나오라고 하는 목소리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본인이 저는 공간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뭔가 재정비할 수 있는 공간이 1, 2년 앞에 있었다면 이제는 앞으로 당겨졌기 때문에 그거를 차지하지 않으면 도망가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지금 위원장님이 파악하시기에는 한동훈 위원장이 여전히 고심 중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지금 그 후보 등록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영 > 저는 후자 쪽에 가깝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아무래도 지금 아까 말씀 나눴던 2인 체제, 집단지도체제, 단일체제 이게 굉장히 중요한 룰이잖아요. 그 룰에 따라서 또 본인이 결과에 대해서 또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빨리 룰이 정해져야지만이 본인의 마음을 정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까지는 적극적인 것 같으면서도 적극적이지 않고 해서 약간 답답하긴 합니다.
☏ 진행자 > 그러게요. 지구당 부활 주장은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이재영 > 제가 당협위원장으로서는 지구당 부활이 경쟁자 특히 현역 의원들과 공정한 경쟁을 하기 위해서 특히 합법화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지구당 부활 문제조차도 정치인으로서 지구당 부활이 왜 필요한지 경쟁자로서 이 얘기만 저희가 지금 하고 있거든요. 저희가 어제 첫목회 모임하면서 했던 얘기가 지구당 부활이 되더라도 선제조건으로 전제는 우리가 왜 이것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혁신 정치개혁에 대해서 그리고 소비자 입장, 유권자 입장에서 지구당 부활을 어떻게 생각할까 받아들일까에 대한 부분을 논의를 먼저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결국에는 우리가 기득권을 하나 더 얻어내는 그 논의로 가면 안 되고 오히려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한데 그 논의가 안 보이는 것 같아서 저희가 어제 논의하게 된 거죠.
☏ 진행자 > 그럼 관련된 질문일 것 같은데 첫목회의 1호 법안으로 정치공해 추방법을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이건.
☏ 이재영 > 지구당 부활을 논의하면서 저희가 나왔던 얘기인데 결국에는 지구당 부활이 되면 선거자금법 그 다음에 후원금 이런 등등의 다른 제도들도 같이 저희가 논의를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럼 비용을 어떻게 쓸 거냐 여기에 대해서 논의를 할 수밖에 없겠죠. 당연히. 근데 저희가 생각했을 때 그 비용이 우리가 합법적으로 유권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그걸 사용하게 되는데 그것이 지금 유권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부분 쓰게 된다면 그거는 굉장히 앞뒤가 안 맞는 거잖아요. 근데 저희가 평상시에 유권자들을 대해보면 문자라든지 현수막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싫어하시는 분들 많거든요. 공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이건 상징적으로 비용을 유권자들이 싫어하는 것에다가 낭비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저희가 조직이 아닌 정책기능 중심으로 생활정치 구현하는데 써야 되지 않겠냐 예를 들어서 타운홀을 조금 더 저희가 활성화시킨다든지 그래서 각 당협마다 정책적으로 유권자들하고 소통할 수 있고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그런 부분에 더해서 저희가 비용 처리를 해야 되지 않겠냐라는 총론적인 취지에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위원장님.
☏ 이재영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의 소장파 모임 첫목회의 간사를 맡고 있는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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