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책임 떠넘겨"…클린스만 또 남 탓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이 "한국에서 실패했다"는 자신을 향한 평가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6일(한국시간) 앨런 시어러가 클린스만과 만나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클린스만은 시어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 재임 시절을 언급했다.
클린스만은 "한국 문화에선 (어떤 일에) 누군가는 책임을 지거나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며 "한국인들이 우리(코치진)에게 책임을 떠넘긴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이 "한국에서 실패했다"는 자신을 향한 평가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6일(한국시간) 앨런 시어러가 클린스만과 만나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시어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 방송인이다.
클린스만은 시어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 재임 시절을 언급했다. 클린스만은 지난해 2월 파울루 벤투의 후임으로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 등 이유로 1년 만에 경질됐다.
클린스만은 "한국 문화에선 (어떤 일에) 누군가는 책임을 지거나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며 "한국인들이 우리(코치진)에게 책임을 떠넘긴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내가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난 (한국에서) 많은 것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문화에 100% 적응하길 원한다면, 왜 외국인 감독을 고용하느냐"고 했다.
클린스만은 "그들 방식으로 하려면 한국인 감독을 쓰는 게 더 쉬웠을 것"이라며 "한국에선 내가 국내 리그를 안 본다고 알려졌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대학 리그부터 2부 리그, 유소년 리그까지 돌아다니면서 경기를 봤다"며 "이런 감독은 지금껏 한국 대표팀을 맡았던 한국인, 외국인 감독 중에서 내가 유일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클린스만은 경기 패배 후 웃음을 보여 논란이 일었던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감독들이 경기에서 졌을 때 미소를 짓지 않는다"며 "상대 감독과 악수할 때도 아주 진지하게 한 뒤 자리를 뜨더라"고 했다.
클린스만은 "내게 그런 얘길 해 주는 사람이 없었고 (논란 발생 후) 나중에야 그런 말을 하더라"며 "물론 감독으로서 내가 한 행동에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하므로, 그런 작은 일조차도 (나에게) 하나의 교육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클린스만에게 약 70억원의 위약금을 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경질 이후 한국 대표팀은 아직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다. 현재 김도훈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임시감독직을 수행 중이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심수봉, 6세 딸과 생이별 '눈물'…"전남편 돈 받은 유모가 데려가" - 머니투데이
- 건설 노동자된 전 축구 국대…"돈 날리고 1년 폐인 생활" 무슨 사연? - 머니투데이
- 손님이 '번개탄·청테이프' 사가자 마트 사장이 한 일 - 머니투데이
- 김다나 "3년 만에 재회한 엄마, 대장암 투병…다리 괴사까지" - 머니투데이
- "안 살고 싶어"…뇌종양 수술 안 받으려던 황혜영, 모친이 이유였다 - 머니투데이
- 박나래, 기안84와 썸 인정…"깊은 사이였다니" 이시언도 '깜짝'
- "시세차익 25억"…최민환, 슈돌 나온 강남집 38억에 팔았다 - 머니투데이
- "700원짜리가 순식간에 4700원"…'퀀타피아 주가조작 의혹' 전직 경찰간부 구속 - 머니투데이
- 정준하 "하루 2000만, 월 4억 벌어"…식당 대박에도 못 웃은 이유 - 머니투데이
- '아이 셋·아빠 셋' 고딩엄마…이혼+동거소식에 큰아들 "미쳤나 싶었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