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대출잔액 269조원…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상승

1분기 보험사 대출 연체율 0.54%…전분기 대비 0.12%p ↑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4조6000억원 줄어든 26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연합뉴스

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줄어들었지만 연체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26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4조6000억원 줄어든 것이다.

가계대출이 1조3000억원 감소한 133조7000억원, 기업대출은 3조3000억원 감소한 13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0%로 0.08%포인트, 기업대출 연체율은 0.51%로 0.1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대출채권 연체율(한 달 이상 원리금을 갚지 않은 비율)은 0.54%로 지난해 말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76%로 0.20%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8%로 0.05%포인트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기타대출 연체율은 1.49%로 0.18%포인트 올랐다.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부실채권비율은 0.76%로 지난해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3%로 0.06%포인트 상승했으며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지난 분기 말과 같았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고 부실자산 조기 정상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