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제주 네 번째로 더웠다…4월 기온은 '16.2도' 역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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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제주가 역대 네 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봄철인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제주 평균기온은 15.2도로 평년 보다 1.2도 높았다.
기상청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 따뜻한 남풍계열의 바람이 자주 불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4월 제주 평균기온은 16.2도로,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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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올봄 제주가 역대 네 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봄철인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제주 평균기온은 15.2도로 평년 보다 1.2도 높았다. 이는 1973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네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이에 따라 최근 4년간 제주 봄철 평균기온 모두 1~4위에 들게 됐다. 1위는 2021년 15.5도, 2위는 2023년 15.3도, 3위는 2022년 15.3도다.
기상청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 따뜻한 남풍계열의 바람이 자주 불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하순까지 찬 대륙고기압 강도가 평년에 비해 약했고, 우리나라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으로 우리나라로 따뜻한 남풍계열의 바람이 자주 불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장기간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4월 제주 평균기온은 16.2도로,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밖에 강수량은 418.9㎜로 평년과 비슷했고, 강수일수는 34.0일로 평년보다 4.2일 많았다. 어린이 날이었던 지난달 5일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9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다. 황사일수는 8.0일로 평년보다 3.2일 많았다.
이용섭 제주지방기상청장은 "급변하는 기후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방재 대응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위험 기상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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