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리그 오브 레전드'의 진짜 전설이 되다!

강우진 2024. 6. 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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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페이커' 이상혁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전설이 됐다.

이날 이상혁은 'LoL' 초대 전설의 전당 헌액자를 뜻하는 '01'번의 유니폼과 넥서스 파편을 형상화한 트로피를 수여 받았다.

전설의 전당 투표인단은 이상혁이 국제 대회와 지역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라는 성과 이외에도 e스포츠에 대한 전반적인 기여도까지 감안해 초대 헌액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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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LoL' 초대 전설의 전당 헌액식에서 이상혁(가운데)과 T1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우진기자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전설이 됐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이상혁의 'LoL' 초대 전설의 전당 헌액식이 진행됐다. 전설의 전당은 타 스포츠에서 운영하고 있는 명예의 전당과 비슷한 콘셉트로 'LoL' e스포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을 기리는 행사다.

이날 이상혁은 'LoL' 초대 전설의 전당 헌액자를 뜻하는 '01'번의 유니폼과 넥서스 파편을 형상화한 트로피를 수여 받았다. 넥서스 파편은 이상혁이 지금까지 게임상에서 부서 온 수많은 넥서스 파편을 상징한다고 라이엇게임즈는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상혁에게 메르세데스-AMG SL63 4MATIC+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상혁은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유니폼을 받게 돼 뜻깊다"며 "e스포츠 관련 모든 관계자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스킨을 입힌 메르세데스 차량을 수여 받은 이상혁. 사진=강우진기자

이상혁은 전설의 전당에 헌액되기까지 자신이 세운 무수한 기록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꼽았다. 어떤 대회보다도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은 순간이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앞으로의 전설의 전당에 헌액될 선수를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커리어와 실력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상혁은 이번 전설의 전당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자신을 계속해서 채찍질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혁은 "전설의 전당은 과거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과거 기록들과는 상관없이 매 시즌 새로운 길을 닦는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있을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초대 전설의 전당 헌액자에게 주어지는 '01'번 유니폼을 들고 있는 이상혁. 사진=강우진기자

이날 행사에는 이정훈 LCK 사무총장, 오상헌 아시아태평양 e스포츠 총괄,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대표이사 등이 참여해 페이커의 헌액을 축하했다.

이정훈 총장은 "2013년 데뷔해 롤드컵 4번의 우승, 꾸준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이어온 것이 이상혁"이라며 "전설의 전당 헌액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은 'LoL' 팬들이라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혁은 'LoL' e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회인 롤드컵에서 4회의 우승, LCK에서 10회 우승을 기록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또 이상혁은 LCK에서 가장 많은 935경기(세트 기준)에 출전, 631승을 기록했으며 3000킬과 5000어시스트를 넘긴 유일한 선수이다. 말 그대로 전세계 LoL e스포츠의 살아 있는 전설인 것이다.

전설의 전당 투표인단은 이상혁이 국제 대회와 지역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라는 성과 이외에도 e스포츠에 대한 전반적인 기여도까지 감안해 초대 헌액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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