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패션디자이너 임덕용씨 별세

윤성중 2024. 6. 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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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임덕용씨가 6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악우회 회원으로 1980년 마터호른 북벽 국내 초등과 1983년 파키스탄의 바인타브락 2봉(6,960m)을 세계 초등했다.

이후 1981년부터 1986년까지 코오롱스포츠 의류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1986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이탈리아에서도 그는 의류 디자이너로서 왕성하게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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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임덕용씨가 6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악우회 회원으로 1980년 마터호른 북벽 국내 초등과 1983년 파키스탄의 바인타브락 2봉(6,960m)을 세계 초등했다. 체육훈장 기린장과 백마장을 받은 바 있다.

고인은 1956년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경신고, 서라벌예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1년부터 1986년까지 코오롱스포츠 의류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1986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이탈리아에서도 그는 의류 디자이너로서 왕성하게 활약했다. 독일의 살레와SALEWA에서 디자인 실장을 역임하는 등 독일·이탈리아·스위스·오스트리아의 등산·익스트림아웃도어·캐주얼 디자이너로서 활동하고, 프로월드컵, 아식스, 아레나와 같은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컨설턴트로 지내고, 삼성물산 에스에스패션과 제일모직 스포츠사업부에서 여러 해 동안 고문을 역임했다. 게다가 '스네이크Snake', '야니로Yaniro' 같은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기도 했다.

국내 산악문화 발전에도 힘썼다. 세계적인 산악영화제인 트렌토 필름페스티벌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한편, 한 해 동안 최고의 등반을 펼친 등반가에 주는 국제적인 상 황금피켈상 아시아 국내 개최를 위해 힘쓰기도 했다. 2006년과 2007년엔 황금피켈상과 아르코 록 마스터 심사위원을 지낸 바 있다.

알프스 전문가로서 <월간 산>에서 필자로도 활동했다. 이 외 1982년 <꿈속의 알프스>(평화출판사)와 2007년 자서전 <내 DNA는 불가능에의 도전>(도서출판 정상)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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