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저귐 대결’ 즐기는 아프간 사람들
KBS 2024. 6. 7. 10:04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주말 아침이면 이곳 사람들은 '새 소리 대결'을 보기 위해 운동장에 모여듭니다.
오늘은 작은 장박새들이 지저귐 대결을 펼칩니다.
출전 새들은 수컷인 애완용 새들로 상대에게 힘을 과시하기 위해 가슴을 한껏 부풀려 목청을 돋우며 울어대는데요.
규칙은 간단합니다.
노래를 먼저 멈추면 지는 것이고, 소리가 없는 새에게 심판은 열까지 셉니다.
작은 새소리를 잘 듣기 위해 관중들은 눈을 가늘게 뜨고 귀를 크게 엽니다.
[하시미/우승한 새 주인 : "제 새는 이전 챔피언이었던 새와 대결했는데, 정말 잘 싸웠고 4분간 울었습니다."]
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아프간 사람들에게 새 지저귐 대결은 단순한 오락 거리를 넘어섰습니다.
[도스트야르/새 지저귐 대결 참가자 : "저는 새가 노래를 더 잘할 수 있도록 4~5가지 종류의 영양가 높은 견과류를 먹이며 몸 관리를 해줍니다."]
지난해는 4분 44초 동안 노래한 새 한 마리가 1,000달러, 우리 돈 140만 원 정도에 거래되기도 했는데요.
인구의 85%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엄청난 액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7골 폭발’ 축구대표팀, 싱가포르 대파…최종예선 진출 확정
- 와이파이 쓰려다 해킹?…공유기 모의해킹 해보니 “5분 만에 뚫려” [사이버위협]
- 스페이스X 스타십 귀환 성공…스타라이너는 ‘도킹’ 성공
- 원룸 건물 난간에 ‘툭’…수상한 남성의 정체는? [잇슈 키워드]
- 어제 털렸는데 오늘 또…편의점 ‘일일 알바 절도’, 대책없나? [제보K]
- 용의 승천?…경복궁서 포착된 회오리바람 [잇슈 키워드]
- 현충일에 욱일기 게양…부산 아파트 논란
- 아찔한 사파리 공원…2살 아이 물고 끌어 올린 기린 [잇슈 SNS]
- 중국 유명 폭포서 ‘수도관’ 발견…인공폭포 논란에 공원 해명 [잇슈 SNS]
- ‘온몸 문신’ MZ 조폭 일당…난동부리다 실형 [잇슈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