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지도체제, 모든 의견 종합해 토론…'2인 체제'도 논의"

당대표 선출규정 개정…"수요일 많은 논의, 진척이 많이 됐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위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헌당규개정특위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0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특위)는 7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언급한 '2인 지도체제'를 포함한 지도체제 변경과 전당대회 경선 룰 개정 등에 대해 논의한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3차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당 지도체제 관련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황 위원장이 언급한 2인 지도체제에 대해 어떤 생각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같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회의가 끝나면 결론이 나올 것 같으냐'는 질문에 "어느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여 위원장은 '원내나 원외 첫목회는 하이브리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냈다'는 지적에 "위원 간에 이런저런 의견이 있을 텐데, 반대 의견도 있고 찬성 의견도 있을 텐데 논의를 해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인 체제를 옹호하는 것처럼 언론에 말했다'는 질문에 "비대위 체제가 너무 자주 진행되니 당이 불안정해지는 면이 있다. 정-부 2인 체제로 가게 되면 그런 면에서 당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을까 예상을 하는 것"이라며 "그걸 찬성하는 건 아니다. 오늘 토론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체제는 이제 시작하는 중이니까 오늘 굉장히 토론이 열띠게 진행될 것"이라며 "모든 의견을 다 종합해서 토론할 것이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제도라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황 위원장은 최근 원외 당협위원장과 면담에서 새 지도부 지도체제로 '2인 지도체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대표 선거 1위가 당대표를 맡고, 2위가 일종의 부대표격인 수석 최고위원을 맡는 방식이다.

여 위원장은 '전당대회 룰은 원내 설문조사 결론이 나왔는데 오늘 결론을 내릴 것인가'라는 질의에 "수요일에도 많은 논의를 했는데 진척이 많이 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특위는 이날 지도부가 현역 의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전당대회 룰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 받을 예정이다.

지도부가 현행 당심 100% 유지와 당심 대 민심 반영 비율 80대20, 75대25, 70대30, 50대50 등 5가지 안을 두고 설문을 진행한 결과, 80대20이 1위, 70대30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문항 표차는 1표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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