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유지"…EPL 20개 구단 투표서 압도적 찬성

▲ VAR 체크를 알리는 전광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구단 가운데 19개 구단이 다음 시즌에도 비디오 판독(VAR)을 유지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울버햄튼의 'VAR 퇴출' 시도가 무산됐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한국시간) "EPL 연례 총회에서 실시한 VAR 존속 여부 결정투표에서 20개 구단 가운데 19개 구단이 유지에 찬성표를 던졌다"며 "울버햄튼의 제안은 다른 구단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투표 결과로 울버햄튼이 제출했던 'VAR 폐지' 안건은 기각됐습니다.

앞서 울버햄튼은 지난달 "VAR이 '선의'로 도입됐으나 팬과 축구 사이의 관계를 손상하고 EPL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등 의도하지 않은 수많은 부정적 결과를 초래했다"며 VAR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울버햄튼의 반발에 EPL 사무국도 "경기 중단 및 지연이 줄어들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논쟁의 여지가 많은 잘못된 판정들이 시즌당 100차례 이상 발생할 것"이라며 맞불을 놨습니다.

VAR 폐지안이 통과되려면 20개 구단 가운데 14개 이상 구단이 찬성표를 던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VAR 폐지 결의안'은 울버햄튼을 제외한 다른 19개 구단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폐기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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