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우원식, 공개적으로 소수당 압박…민주당에 협치 협상안 가져오라 해야"

조은솔 기자 2024. 6. 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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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을 향해 "더불어민주당만의 의장이 아닌 국민 모두의 의장이 되고자 한다면 거대 야당인 민주당 입장만 반영해 소수당에 일방 통첩하기 전에 다수당인 민주당에 여야가 협치할 수 있는 협상안을 가져오라고 하라"고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이 과거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보좌관을 지냈던 이력을 언급하며 "의장이 과거 30여년 전 보좌관으로 모셨던 임채정 국회의장께서는 '여야 간 협상과 대화를 통해 타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국회의장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신 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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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을 향해 "더불어민주당만의 의장이 아닌 국민 모두의 의장이 되고자 한다면 거대 야당인 민주당 입장만 반영해 소수당에 일방 통첩하기 전에 다수당인 민주당에 여야가 협치할 수 있는 협상안을 가져오라고 하라"고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 민주당의 국회의원이 아니라 입법부 수장인 의장께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이 과거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보좌관을 지냈던 이력을 언급하며 "의장이 과거 30여년 전 보좌관으로 모셨던 임채정 국회의장께서는 '여야 간 협상과 대화를 통해 타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국회의장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신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5일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22대 국회 첫 집회에서 108석의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반쪽 투표로 당선된 우 의장께서는 당선 인사에서 대화와 타협, 협치의 의회 정신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기한을 정해 '상임위 구성안을 제출하라'고 본회의장에서 공개적으로 소수당을 압박하는 초유의 모습을 보였다"며 "다른 분도 아닌 우 의장께서 22대 국회 본회의에서 처음 밝힌 일성이 민주당 주장의 대변이었다는 게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4년 전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18개 상임위를 독식할 때도 47일이 걸렸다. 180석을 갖고 대폭주를 했던 그 4년 전조차도 최소한 국민 눈치를 보느라 47일이나 협상에 공들이는 척이라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런데 지금 171석의 민주당은 그런 눈치도 안 보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독으로 의장 선출한 지 이틀 만에 소수당에 자신들을 따르지 않으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고 연일 엄포를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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