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귀국길 오른 대표팀, 하루 휴식 뒤 8일 재소집···김도훈 감독 “이뤄야 할 마지막 목표 아직 남았다” 중국전 승리 다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김도훈호’ 축구 국가대표팀이 귀국했다.
‘임시 사령탑’ 김도훈 감독이 지휘한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전날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멀티골, 주민규(울산)의 1골 3도움 활약으로 7-0의 대승을 거뒀다.
2차 예선에서 4승1무로 승점 13점을 챙긴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오는 9월 시작하는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김도훈 감독은 입국 직후 취재진과 만나 “싱가포르전에서 공유한 경기 모델을 (중국전에도)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 싱가포르전보다는 포지셔닝에 신경 쓰겠다”며 “일단 이기는 경기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이뤄야 할 마지막 목표가 남았다”며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싱가포르전 결과가 우리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듯이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픈 마음을 나와 선수단이 똑같이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종 예선에서 좋은 대진을 받기 위해서는 한국은 11일 안방에서 열리는 중국전에 꼭 승리해 아시아 ‘3강’을 지켜야 한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호주(24위)에 0.06점로 쫓기는 상황이다.
방글라데시를 2-0으로 제압한 호주는 11일 조 2위인 팔레스타인과 경기한다. 호주의 승리가 유력하다고 봤을 때, 한국이 중국전을 승리해야만 아시아 ‘3강’을 지킬 수 있다.
대표팀은 이날 휴식을 갖는다. 8일 숙소에서 소집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팬들을 상대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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