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는 유일무이, 전무후무라는 수식어로도 모자란 선수"

강윤식 2024. 6. 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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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LCK 사무총장.
"유일무이, 전무후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더라도 모자란 선수다"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이상혁의 전설의 전당 1호 헌액을 기념하기 위한 전설의 전당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LCK 이정훈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상혁의 헌액을 축하했다. 이 사무총장은 "유일무이, 전무후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더라도 모자란 선수다"라는 말로 이상혁의 헌액에 축하를 보냈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LCK 사무총장으로서 LCK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초대 전설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치 제 일처럼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며 "LCK 소속팀들은 무려 8번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이상혁이 속한 T1이 4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혁이 초대 전설의 전당 헌액자로 이름을 올리는 거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팬이라면 다 잘 아시겠지만,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라고 축사를 시작했다.

이 사무총장은 "하지만 전설의 전당에 도달하기까지 걸어왔던 이상혁의 여정은 그리 간단치만은 않았다. 2013년 데뷔한 이상혁은 LCK 사상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로열로더의 탄생이자 슈퍼스타로 조명받기 시작했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2015년과 2016년 월드 챔피언십을 연달아 우승하고, 2016년과 2017년에는 MSI를 연속 우승하면서 전성시대가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큰 기대를 받으며 국제대회에 나섰지만 우승이라는 성과까지는 닿지 못했고, 특히 작년에는 손목 부상을 겪으면서 선수 생활에 큰 위기를 맞이했다"며 "모두가 '페이커'의 시대가 계속 이어질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볼 때쯤 이상혁은 대단한 서사를 만들어냈다. 2023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에서 LCK 팀으로서는 홀로 살아남은 이상혁의 소속팀 T1은 가장 마지막에 웃었다"는 말로 이상혁의 활약상을 돌아봤다.

이 사무총장은 "2013년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할 때만 해도 막내였던 선수가 10년의 세월을 훌쩍 넘어서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돼서 세계 정상에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저 자신도 울컥할 정도로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상혁은 e스포츠를 통해 쌓은 명예를 사회와 함께 나누는 실천도 적극적으로 해왔다. 코로나19로 온 세상이 어려웠을 때 꾸준히 기부 활동을 했고, 재난, 재해가 없었을 때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 사무총장은 "12년 동안 선수로 뛰면서 팬들에게 희로애락을 전해줬고, 셀 수 없이 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유일무이, 전무후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더라도 모자란 선수다"라며 "LoL e스포츠 선수로 활약하면서 이상혁은 수많은 상승과 하락을 경험했다. 하지만 항상 '페이커'라는 이름을 지키면서 끝까지 서 있었고, 앞으로도 그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상혁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과 축하드린다는 말을 전한다"는 말을 남겼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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