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우원식, 첫 일성으로 민주당 대변…참으로 유감스러워"

정경수 2024. 6. 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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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의 원구성안 제출 요구에 대해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7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다른 분도 아닌 국회의장이 처음 밝힌 일성이 민주당 주장의 대변이었다는 것이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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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지도부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의 원구성안 제출 요구에 대해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7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다른 분도 아닌 국회의장이 처음 밝힌 일성이 민주당 주장의 대변이었다는 것이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5일 국회 사상 최초의 야당 단독 개원을 강행해 우리 헌정사에 오점을 남겼다"며 "우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대화와 타협, 협치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한을 정해 상임위원회 구성안을 제출하라고 소수당을 압박하는 초유의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4년 전 의장을 선출하고 18개 상임위원회를 독식할 때도 47일이 걸렸다"며 "180석을 갖고 대폭주했던 4년전에도 최소한의 국민 눈치를 보느라 47일이나 협상에 공을 들이는 척이라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171석의 민주당은 눈치도 안보겠다고 하며 단독으로 의장을 선출한지 2일 만에 소수당에 자신들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고 엄포를 놨다"고 질타했다.

추 원내대표는 "신임 국회의장이 민주당만의 의장이 아닌 국민 모두의 의장이 되고자 한다면 거대야당인 민주당의 입장만 반영해 소수당에 일방 통첩하기 전에 다수당인 민주당에 여야가 협치할 수 있는 협상안을 가져오라고 전하라"며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국회 대표인 국회의장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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