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우원식 국회의장 겨냥 “첫 일성부터 민주당 대변”

2024. 6. 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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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처음 밝히신 일성이 민주당 주장의 대변이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이 30여 넌 전에 모셨던 임채정 전 국회의장께서는 여야간 타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국회의장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신임 의장이 민주당 만의 의장이 아닌 국민 모두의 의장이 되고자 한다면 거대야당인 민주당만의 입장을 반영해 소수당에 일방 통첩하기 전에 여야 협치할 수 있는 협상안을 가져오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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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인사로 상임위 구성 압박…초유의 모습”
이재명 겨냥 “희소속에 재 뿌리기…좀스러운 행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처음 밝히신 일성이 민주당 주장의 대변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우원식 의장이 편파적인 의회운영을 시사했다는 문제의식이다. 여야가 협상 중인 ‘원 구성’과 관련해 시한을 못 박은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힘을 실었다는 이유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우 의장이)당선 인사에서 대화와 타협 그리고 협치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한을 정해 상임위 구성안을 제출하라며 소수당을 압박하는 초유의 모습을 보였다”며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단독으로 의장을 선출한 지 이틀 만에 소수당에 자신들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며 “이제 우 의장은 민주당 의원이 아니라 국회의장”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이 30여 넌 전에 모셨던 임채정 전 국회의장께서는 여야간 타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국회의장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신임 의장이 민주당 만의 의장이 아닌 국민 모두의 의장이 되고자 한다면 거대야당인 민주당만의 입장을 반영해 소수당에 일방 통첩하기 전에 여야 협치할 수 있는 협상안을 가져오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경북 포항 영일만 심해 일대에서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밝힌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민주당을 겨냥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희소식 앞에 민주당은 유독 재 뿌리기에 바쁜 거 같다”며 “이재명 대표부터 앞장서 십중팔구 실패라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등을 운운하면서 경제과학의 영역을 정치 비방으로 표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71석의 다수당이 이렇게 좀스러운 행태를 보여서야 되겠나”라며 “제1당으로서 사사건건 정부 비방에만 힘쓸 것이 아니라 여당인 국민의힘과 함께 국익과 국가 발전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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