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FF 프로젝트 마켓, 22개국 37편 선정작 발표… 역대 최다 출품
이번 NAFF 프로젝트 마켓 공모에는 전 세계 52개국에서 323편이 출품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12개국 44편 증가한 수치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장르영화 산업 플랫폼 NAFF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역사, 판타지, 스릴러, SF, 액션, 하이콘셉트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와 영화적 취향을 드러내는 작품들이 출품됐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주제와 캐릭터 면에서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목소리를 담으면서 틀을 깨는 작품들이 많았다. 과감한 도전과 다양한 장르, 영화적 취향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영화계에 새로운 물길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을 남겼다. 이번 프로젝트 예심 심사는 봉만대 감독(만대컴퍼니), 이윤정 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시청각물창작자국제연맹), 신원선 고문(한맥문화), 조윤정 대표(블루문파크)와 BIFAN의 남종석·모은영 프로그래머 등 7명이 참여했다.
2008년에 출범한 NAFF는 세계 최초의 장르영화 프로젝트 마켓으로 전 세계 장르영화인들에게 기회의 장으로 주목받으며 16년 동안 105편의 프로젝트가 완성됐다. 완성작들은 칸·선댄스·시체스 등 다양한 국내외 영화제에서 초청받았으며, 각국 극장에서 개봉하거나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 공개되며 각광받았다.
BIFAN의 올해 ‘판타스틱 7’ 출품작으로 선정된 ‘에스퍼의 빛’(2021 NAFF ‘한국의 발견상’ 수상작)은 지난 5월 칸 필름마켓에서 전 세계 영화인을 대상으로 피칭을 진행, 세계 영화인들과 네트워크를 다졌다. ‘세입자’(2022 NAFF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선정작)는 제34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실버 스크린 어워드에서 최고감독상·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경주기행’(2022년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선정작)의 김미조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 라이징 필름즈 인터내셔널 어워즈를 수상, 1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메리 마이 데드 바디’(2020년 ‘잇 프로젝트’ 선정작·NAFF ‘부천상’ 수상작)는 제60회 금마장영화제에서 각색상을 수상했으며, ‘호랑이 소녀’(2019년 ‘잇 프로젝트’ 선정작·시체스 피치박스상’ 수상작)는 지난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제28회 BIFAN의 산업 프로그램(B.I.G, BIFAN Industry Gathering) NAFF 프로젝트 마켓은 내달 4부터 14일까지 웹툰융합센터(부천 원미구 길주로 17)에서 개최된다. 개·폐막작 및 초청작을 발표하는 공식 기자회견은 오는 12일 서울과 부천에서 개최된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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