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둘레길 정비, 선장산 숲길 신설…5억 투입 용인시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용인특례시는 수지구 고기동 광교산 둘레길과 처인구 포곡읍 선장산 숲길을 정비했다고 7일 밝혔다. 예산은 5억원이 투입됐다.

이번에 정비를 완료한 광교산 둘레길은 수지구 고기동 노인회관에서 바라산 정상에 이르는 3㎞ 구간이다. 시는 올해 이 구간에 목재 계단, 안전로프, 평의자, 이정표 등을 설치하고 조난 시 위치를 파악해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도록 국가지점번호판도 설치했다.

광교산 둘레길은 내년 바라산 정상~백운산 정상에 이르는 2㎞ 구간이 정비된다. 또 2026년까지 백운산 정상~광교산 정상~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에 이르는 3㎞ 구간이 정비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에 포곡읍 신원저수지에서 시작하는 선장산 숲길 0.5㎞ 구간도 정비했다. 선장산 숲길은 토지를 소유한 삼성물산의 사용승인을 받아 데크 계단, 종합안내판, 이정표 등의 숲길을 새로 만들었다.

시가 이곳에 숲길을 새로 만든 것은 인근에 시 향토문화재 제31호 '이애·경신공주 묘'가 있어 문화재가 있는 임야 훼손이 우려된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시는 많은 시민이 마성TG 옆 할미산성이 있는 산을 '선장산'으로 잘못 알고 경우가 있어 포곡읍 신원리 선장마을 뒷산이 선장산임을 알리는 안내판도 설치했다.

시는 토지리정보원에서 관리하는 수치지형도에 포곡읍 신원리 선장마을 뒷산을 '선장산'으로, 마성 TG 옆 할미산성이 있는 산을 할미(성)산 또는 노고산으로 명칭을 정정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이원주 용인시 산림과장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둘레길이나 숲길을 정비하고 가꿔나가는 것은 물론 잘못 알려진 지명은 바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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