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흑인단체, 바이든에 "이스라엘에 무기 주지 말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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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흑인 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무기 지원을 중단하라고 6일(현지시간) 촉구했다.
NAACP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레드라인'을 긋고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무기·대포 운송을 무기한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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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 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무기 지원을 중단하라고 6일(현지시간) 촉구했다.
NAACP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레드라인'을 긋고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무기·대포 운송을 무기한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에는 국제인도법에 부합하는 공격 전략을, 하마스에는 인질 석방과 모든 테러 활동 중단을 요구했다.
NAACP의 성명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가자지구 전쟁을 다루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식에 대한 흑인 유권자들의 불만을 투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흑인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으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로 나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누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흑인 응답자 59%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이 인권 기준에 맞게 사용돼야 한다고 답하는 등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관련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표면화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성명에 대해 "흑인 인구가 많지 않은 국가에 대한 미국 외교 정책에 NAACP가 입장을 표명한 드문 사례"라며 "대선을 앞둔 민주당 소속 대통령의 도전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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