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MLB와 힘 합쳤다
백악관과 메이저리그가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 감소 노력을 함께 한다.
디애슬레틱이 6일 전한 바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근 보도자료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함께 오피오이드 오남용 방지 및 감소를 위한 협약을 맺고 이를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메이저리그는 클럽하우스 이곳저곳과 팀 트레니어 가방에 ‘날록손’을 항상 비치하기로 했다. 날록손은 오피오이드의 오남용 부작용을 빠르게 줄여줄 수 있는 약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는 백악관과 함께 날록손 등 오피오이드 오남용 방지 및 부작용 감소를 위한 여러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백악관이 추진하고 있는 ‘오남용으로부터 생명을 구하자’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한다.
메이저리그의 약물 및 안전 프로그램의 부대표인 존 코일스는 “지금 우리 시대의 공중 보건 관련 이슈 중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야구를 통해 날록손을 비롯해 오피오이드 오남용 방지 및 부작용 감소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야구 팬들을 비롯한 대중들이 위험성과 해결 방법을 잘 알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2020년부터 진통제 오남용 방지를 위한 검사 등에 합의한 바 있다. 2019년 LA 에인절스 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진통제 오남용 등의 이유로 사망한 이후 이뤄진 결정이다. 당시 부검 결과 스캑스는 치사량의 펜타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캑스의 사망 이후 메이저리그는 진통제 오남용에 대한 경각심이 크다. 코일스는 “현재 우리가 파악하기로 메이저리그 내부의 진통제 오남용 정도는 낮은 편이고 아직 날록손을 필요로 하는 선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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