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모디 인도 총리 3연임···인도 증시 성장 긍정적"

김병준 기자 2024. 6. 7. 0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나증권이 7일 최근 총선에서 3연임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정책이 지속될 수 있다며 인도 증시 전망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인도 증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단기 조정 구간에 들어선 장은 큰 틀에서 저점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 보고서]
최근 치러진 인도 총선에서 인도국민당이 주도하는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 후보가 전체 543개 지역구 중 최소 292곳에서 승리하거나 우세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모디 총리는 3연임 달성이 유력해졌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하나증권이 7일 최근 총선에서 3연임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정책이 지속될 수 있다며 인도 증시 전망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인도 증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단기 조정 구간에 들어선 장은 큰 틀에서 저점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모디 총리는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그가 이끈 여권 정치연합은 기대했던 압승에는 실패해 국정 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일(현지시간) 인도 대표 주가지수 니프티50 종가는 21,884.50으로 전날보다 5.93% 하락했다. 장중 한때 8%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우려하는 부분은 연합 내 정당 간 의견 조율이 추가로 필요하므로 정책 시행 속도나 효율성 면에서 제약이 늘어나고, 과감한 제조업 부흥 정책 시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국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한정된 예산 안에서 단기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5월 제조업 PMI(구매자관리지수)는 57.5로 35개월 연속 확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니프티50 지수의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20배로 과거 3년(19.1배)과 5년 평균(19.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전년 대비 8.15%라는 고성장을 기록한 인도 경제는 2025년과 2026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인 제조업 역시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니프티50지수의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의 우상향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점차 낮아질 수 있다”고 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