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금의환향' 김도훈 감독 "손흥민 등 주장단이 많은 도움 줘"..."주민규 득점 예상했다" (일문일답)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장하준 기자]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귀국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에 7-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전반 9분만에 터진 이강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손흥민이 멀티 골을 넣었고, 이강인은 한 골을 더 추가했으며 주민규, 배준호, 황희찬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승에 앞장섰다.
오랜만에 나온 기분 좋은 승리였다. 대표팀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이후 공식 사령탑을 찾지 못했다. 덕분에 3월 A매치 2연전에서는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이어서 이번 6월 A매치 2연전에서는 김도훈 임시 감독이 급히 지휘봉을 잡았다.
이처럼 김도훈 임시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A매치를 맞이했다. 하지만 첫 경기이자, 자신의 대표팀 감독 데뷔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이후 김도훈 임시 감독과 대표팀은 7일 오전 8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 마련된 인터뷰 존에 들어선 김도훈 임시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잘 움직여줬다.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서 김진수, 이재성 선수가 부주장으로서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끔 도왔다”라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어서 그는 A매치 데뷔골을 작렬한 주민규를 극찬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주민규 선수가 득점할 것이라 예상했다. 또 주민규와 스트라이커로서 해야 될 임무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게다가 3도움을 할 줄은 몰랐다. 득점 능력뿐만 아니라 팀 플레이에도 능한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도훈 임시 감독은 오는 11일에 예정된 중국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상대가 강하냐 약하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의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해야 되는 축구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라고 언급했다.
다음은 김도훈 감독과 일문일답.
싱가포르전 승리 소감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 움직였기 때문에 좋은 대승을 거두지 않았나 싶다. 또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김진수, 이재성 선수가 부주장으로 나서 팀으로서 우리가 잘 경기할 수 있게끔 많은 도움을 줬다. 새로운 얼굴들도 있었지만, 그 선수들이 팀에 빨리 녹아들고 경기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어준 덕분에 대승을 한 것 같다.
짧은 기간 동안 준비한 것 중 어떤 것이 잘 됐는지
경기 시작 전에 경기 모델에 대해 이야기했다. 포지션이라든지 또 밸런스라든지 또 라인 브레이킹을 우리가 세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고 했는데 첫 번째인 포지셔닝이 잘 이루어졌던 것 같다. 그 자리에서의 위치 선정에 있어서 우리가 유리한 선점을 할 수 있었던 경기 운영을 했고 그걸 통해서 또 우리가 득점을 할 수 있음으로써 우리가 주도하는 경기를 하다 보니까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데뷔 선수가 4명, 데뷔 골이 2명이다.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는지
신구 조화보다는 일단 그 선수들이 들어와서 증명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자기 역할을 충실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 선수들이 새로운 것보다는 팀에 빨리 녹아들어서 경기를 하다 보니까 득점도 나오고 기회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주민규의 데뷔골에 대해
저는 어제 경기에 주민규 선수가 득점을 할 거라고 예상을 했고 또 주민규 선수랑 스트라이커로서 해야 될 임무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너무 내려와서 패스 연결보다는 좀 더 위에서 기다리다 보면 찬스가 더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득점 장면이 위에서 헤딩으로서 득점했다. 또 3도움을 한 것에 대해서는 몰랐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가지고 있는 득점 능력뿐만 아니라 팀플레이에도 어울리는 선수라고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나와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
배준호에 대해
배준호 선수랑 이번에 같이 훈련을 해보니까 굉장히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판단이 되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보고 있다. 어제는 자기 역량에 좀 모자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보여줬다고 보고 있다. 골을 가지고 세워놓지 않고 움직이면서 플레이하는 부분은 팬들에게도 좀 새로운 유형의 선수가 나타났다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 아주 기대가 되는 선수다.
정우영이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네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정우영은 월드컵을 통해서 검증된 선수였고 또 저희가 이번에 팀 구성에 있어서 센터백에 김영권 선수라든지 김민재 선수가 빠짐으로써 그래도 실력은 있지만 경기를 많이 못 나갔던 권경원 선수라든지 조유민 선수가 일단 경기에 나가게 됐는데 그 센터백과 같이 어울릴 수 있고 또 팀을 리드할 수 있는 선수는 정우영 선수라고 저는 판단했기 때문에 선발을 했다. 그런데 그 역할에 정말 제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잘해줬다.
중국은 싱가포르보다 좀 더 강한 상대가 될텐데 대비책은
상대가 강하고 약하고를 떠나서 우리의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 축구가 위기라고 하지만 선수들은 그 위기에 또 우리가 또 어떤 기회로 삼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우리 선수들이 능력이 있는 만큼 우리의 경기를 얼마만큼 하느냐가 저는 지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해야 되는 축구는 또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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