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공립' 부산장안고, 기장 학생 모두 배정한다

부산=김동기 기자 2024. 6. 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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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부산장안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됐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인구 감소 등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교육 활성화와 교육을 통한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 목표를 두고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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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교육감(가운데)과 백영선 부산장안학교장(왼쪽), 이광훈 고리원자력본부장이 부산장안고 자율형 공립고 2.0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부산교육청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부산장안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됐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인구 감소 등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교육 활성화와 교육을 통한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 목표를 두고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농산어촌, 원도심 등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운영하며 지역별 여건에 부합하는 특화 교육 모델 창출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7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장안고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1억 원, 자체 대응투자 1억 원 등 연간 2억 원 등 총 1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교장공모제 운영과 교사 초빙, 교사 행정업무 경감도 이뤄진다. 학생은 광역 60%로 모집하되 기장군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모두 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장안고는 기업협약형으로 2029년 2월 말까지 5년간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와 협력해 학교 운영에 나선다. 원자력 관련 학교 특화 교육과정 운영과 강사 인력 지원, 학교 프로그램 운영 등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과의 연계성을 살린 교육 모델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장안고와 함께 서부산권 원도심 지역의 경남고등학교도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

경남고는 학교 전통에 기반한 '경남중고동문후원회' 조직과 연계해 리더를 길러내는 토론 중심 교육과정, 고시 외 과목 개설 운영 등 학교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으로 부산장안고와 같은 지원을 받는다.

이들 학교의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지난 5일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윤수 교육감과 학교장, 이광훈 한국수력원자원주식회사 고리원자력본부장, 이종휘 경남중고동문후원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내실 있는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을 통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특색있는 교육 모델을 개발해 일반고로 확산시키려 한다"며 "이를 통해 공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유능한 인재들이 부산에 정주하며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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