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코노미]'빌딩 정상을 향해' 도심 속 스포츠 수직 마라톤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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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고층 빌딩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의 인기가 고조되고 있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심 속 스포츠를 적극 지원하면서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영향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롯데 아쿠아슬론은 석촌호수 수영과 롯데월드타워 수직 마라톤을 결합한 대회다.
롯데월드타워에서는 지난 4월에도 수직 마라톤 대회 '스카이런'이 열렸고, 지난해 10월에는 롯데백화점이 주최하는 유통사 유일의 러닝 축제 '스타일런'이 개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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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고층 빌딩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의 인기가 고조되고 있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심 속 스포츠를 적극 지원하면서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영향이다.
롯데물산은 오는 7월 14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에서 '2024 롯데 아쿠아슬론'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롯데 아쿠아슬론은 석촌호수 수영과 롯데월드타워 수직 마라톤을 결합한 대회다. 올해도 동일하게 석촌호수 동호를 두 바퀴(총 1.5㎞) 수영하고,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코스로 진행된다.
롯데월드타워에서는 지난 4월에도 수직 마라톤 대회 '스카이런'이 열렸고, 지난해 10월에는 롯데백화점이 주최하는 유통사 유일의 러닝 축제 '스타일런'이 개최되기도 했다.
롯데 아쿠아슬론은 안전을 위해 철인 동호회 또는 수영 동호회 회원만 참가 가능하며 모집 인원은 800명으로, 참가자 전원에게 티셔츠, 수모, 완주 메달 등 기념품이 제공된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수질개선이 이뤄진 석촌호수를 홍보하고, 롯데월드타워의 매력도 알리기 위해 꾸준히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도 지난 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2024 한화생명 시그니처 63 RUN' 행사를 진행했다. 249m의 63빌딩 1251개 계단을 오르는 행사로 1995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20회째를 맞이했다. 누적 참가자 1만명이 넘는 대표적인 시민 축제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이번 대회는 개인 기록경쟁 부문과 가족·동료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는 단체 부문, 개성을 뽐내는 이색복장 부문으로 진행됐다. 역대 최대 인원인 총 1300명이 참가했고, 최연소 4살 어린이부터 최고령 81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눈길을 끌었다. 완주 참가자에게는 기념 메달이 지급됐다.
인천시 역시 10월 인천 송도의 포스코타워에서 '제1회 계단 오르기 대회'를 열 계획이다. 포스코타워 송도는 한국에서 6번째로 높은 건물로 지상 65층, 총 계단수는 1680개다. 시가 예상하는 참가 인원은 약 1000여명으로 65층을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완주증 등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직 마라톤은 진입 장벽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각광 받고 있다"며 "참가자에게는 성취감을, 기업에게는 빌딩 홍보와 브랜드 이미지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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