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 올라 2,730선 회복 시도…코스닥도 상승(종합)

SK하이닉스 4%대 상승 20만원대 회복…삼전도 1% ↑
휴장기간 호재 반영…외인·기관 동반 순매수

코스피 2,680대 마감, 원/달러는 내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2024.6.5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7일 상승 출발해 2,720선을 되찾았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9.98포인트(1.49%) 오른 2,729.48을 나타냈다.

코스피가 장중 2,720선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29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75포인트(1.07%) 오른 2,718.25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815억원, 기관이 24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2천35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내린 1,367.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내 증시 휴장일을 포함한 지난 5∼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의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진 데다 미국의 ISM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호전, 민간 고용 둔화 지표 등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기 때문이다.

2거래일 누적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 나스닥지수는 1.9%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넘게 급등했다.

다만 엔비디아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5일과 달리 6일에는 다우지수는 상승,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내림세를 보이며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져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부담 해소와 휴장 기간 호재를 반영해 성장주 및 테마주 중심으로 상승하겠지만, 고용보고서 경계심리에 따라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며 "동해 가스전, SK 재산분할 등 이벤트 매매로 쏠림 현상이 심화될 수 있는 환경이어서 해당 테마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엔비디아 강세에 힘입은 SK하이닉스가 4.54% 올라 20만2천500원에 거래되고 삼성전자가 0.90%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KB금융(3.36%), 신한지주(5.49%), 삼성생명(4.56%), LG에너지솔루션(1.42%), 기아(1.51%), 삼성물산(1.70%), 하나금융지주(2.85%) 등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강세다.

현대차(-0.19%), 한미반도체(-0.39%)는 약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97%), 음식료품(1.86%), 보험(1.94%), 화학(1.66%), 의료정밀(1.36%), 전기전자(1.39%), 운수창고(1.09%), 운수장비(1.01%), 서비스업(0.91%)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인 가운데 전기가스업(-0.09%)만 소폭의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4포인트(0.66%) 오른 856.39다.

지수는 전장보다 5.42포인트(0.64%) 오른 856.17로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7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고 외국인은 152억원, 기관은 65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휴젤(6.44%), 알테오젠(4.62%), 펄어비스(4.14%), 리노공업(3.01%), 동진쎄미켐(1.41%) 등의 오름폭이 크다.

반면 클래시스(-2.02%), HLB(-1.85%), 엔켐(-1.19%), 삼천당제약(-1.20%) 등은 내리고 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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