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욱일기 충격…세종시의회, 사용금지 조례 추진

송승화 기자 2024. 6. 7. 09: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한 주상복합건물에 현충일인 6일, 일본 욱일기가 걸리면서 전 국민의 공분을 사는 가운데 세종시의회가 일장기·욱일기 사용 금지를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현 의원이 발의한 조례 명칭은 '세종특별자치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공공사용 제한 조례안'으로 현제 89회 정례회에서 심의 중이다.

7일 김영현 의원에 따르면 조례안은 세종시가 관리, 감독하는 장소와 시설에 일본 제국주의를 연상시키는 상징물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현 의원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 공공사용 제한 조례안' 발의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69회 현충일인 6일 부산 수영구의 한 43층짜리 주상복합건물 고층 창문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내걸려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2024.06.06. yulnet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부산 한 주상복합건물에 현충일인 6일, 일본 욱일기가 걸리면서 전 국민의 공분을 사는 가운데 세종시의회가 일장기·욱일기 사용 금지를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현 의원이 발의한 조례 명칭은 ‘세종특별자치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공공사용 제한 조례안’으로 현제 89회 정례회에서 심의 중이다.

7일 김영현 의원에 따르면 조례안은 세종시가 관리, 감독하는 장소와 시설에 일본 제국주의를 연상시키는 상징물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는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도 함께 포함됐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성노예), 강제징용피해자와 관련된 디자인과 이를 연상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례안은 국민의힘 의원 3명(김동빈·김충식·김학서)도 이름을 올리면서, 오는 17일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21일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현 의원은 7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공공기관, 공공장소 뿐만 아니라 아파트 등 다른 주거 지역도 포함된 내용을 조례에 담으려 했지만, 아직 관련법이 없어 확대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이번 조례를 시작으로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련 내용이 담긴 조례가 만들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인 6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주상복합건물에 욱일기 2개가 나란히 내걸렸다. 욱일기 사이에는 '민관 합동 사기극'이라는 뜻을 알 수 없는 글이 담긴 현수막이 함께 걸려있다.

욱일기가 걸리자, 해당 주상복합건물 관리사무소에는 욱일기를 내려달라는 항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강제로 제재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직 걸려 있다.

앞서 세종시에서는 지난해 3·1절, 한솔동 한 아파트에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가 걸리면서 해당 행위를 한 목사를 향한 비판이 전국적으로 있었다. 이에 더해 일장기를 건 목사는 엿새 뒤 세종호수공원 평화의 소녀상 철거 집회에 다시 일장기를 들고 나타나 충격을 줬다.

[뉴시스=세종]세종호수공원에 설치된 소녀상 앞에서 일본 국기인 일장기를 흔들고 있다. 해당 인물은 지난 삼일절에 자신의 집 아파트에 일장기를 내걸어 전국민의 공분을 받은 인물이다. 2023.03.07.(사진=세종시출입기자단)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