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법사위, 국민의힘이 맡아야…원대회동 참석여부 결정 안 나"

안재용 기자, 박상곤 기자 2024. 6. 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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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장직을 여당이 가져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의 기본적인 합의 정신에 의하면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맡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며 "그런데 그것을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가겠다고 상수로 두고 계속 압박하면서 상임위 정수 배정 관한 거 구성하자고 하는데 부수적인 걸 갖고 우리 책임으로 돌리는 상황에서 회동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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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야당의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강행 처리를 규탄하고 있다. 2024.06.05.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국민의힘이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장직을 여당이 가져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소집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 참석 여부 또한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의 기본적인 합의 정신에 의하면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맡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며 "그런데 그것을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가겠다고 상수로 두고 계속 압박하면서 상임위 정수 배정 관한 거 구성하자고 하는데 부수적인 걸 갖고 우리 책임으로 돌리는 상황에서 회동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은 원 구성 법정 시한인 이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이 내일 오전 11시에 (여야 원내대표에게) 보자고 한다"고 밝혔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여야 원내대표 회동 참석 여부와 관련 "아직 확답 안 드린 걸로 안다. 오전 중에 논의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참석할지는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요일(5일)에 (야당이) 일방적으로 의장 선출 본회의를 강행했고 오늘 자정까지 시한 두고 일방적으로 압박하는데 관례대로면 견제와 균형이라는 국회법상 기본원리에 따라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맡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상임위 구성안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면, 그것에 따라 의장이 강제로 상임위를 배분하고 또 하루 이틀 시한 주고 저희가 협상 안 한다고 핑계 대면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선출하겠다고 하는 일방적 수순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당연히 가져야 될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겠다고 고집하면서 다른 어떤 것들에 대한 제안을 한다고 받을 수 있겠나"라며 "그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양보할 생각이 없으면서 계속 시한주고 압박하면서 모든 책임을 저희에게 돌리고 명분을 쌓아가는데 잘못된 것을 상수로 두고 밀어붙이는 것을 국민의힘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장악을 위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까지 민주당이 가져간다고 하면서 시한 주고, 뭘 준다고 하면서 협상하자는데 국민의힘이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는 게 민주당의 어떤 것도 진정성이 없고 결국 상임위 구성을 민주당이 정하는 대로 마음대로 하기 위해 명분만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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