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청 유치 추진' 고양시, 31개 외국인 친화 정책 시행

한국어 교육·문화 습득·자녀 보육·취업·체육행사 지원

이민관리청 유치전에 뛰어든 고양시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이민관리청 유치 등을 위해 다양한 외국인 친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민정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 기구로 신설되는 이민관리청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관련 준비 작업에 나섰다.

시는 사통팔달 교통망, 편리한 생활 환경, 외국인 포용 문화 등 지역 특성을 내세워 최적의 이민관리청 입지임을 홍보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의 자립 역량을 높이고 인권과 문화 다양성 등을 증진하는 31개 사업도 추진한다.

2022년 11월 현재 고양시 거주 외국인은 전체 주민의 2.3%인 약 2만 4천 명이고 다문화 가족은 6천340가구에 달한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외국인 주민과 결혼 이민자가 한국 생활 초기에 가장 큰 부담으로 느끼는 의사소통과 문화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어 센터를 운영하고 가정 방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0~5세 외국인 자녀의 보육료를 일부 보태주고 결혼 이민자 취업 지원과 숙소 개선 사업도 신설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다문화 교육 운영학교, 다문화 대안학교, 가족지원센터와 협력해 출신 국적 등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한다.

또한 다문화 가족 간 화합과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후원하기 위해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를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한다.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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