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드리블' 이강인, '황금왼발'→오른발 첫 국대골-멀티골... '캡틴' 손흥민과 동반 폭발

우충원 2024. 6. 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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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칼랑(싱가포르), 조은정 기자]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이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다.각 조 1・2위에 3차 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싱가포르와 5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일 중국과 6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행을 확정한다. 심지어 5차전에서 한국이 패해도 태국이 승점을 챙기지 못한다면 3차 예선으로 향할 수 있다.전반 대한민국 이강인과 손흥민이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2024.06.06 /cej@osen.co.kr
[OSEN=칼랑(싱가포르), 조은정 기자]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이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다.각 조 1・2위에 3차 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싱가포르와 5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일 중국과 6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행을 확정한다. 심지어 5차전에서 한국이 패해도 태국이 승점을 챙기지 못한다면 3차 예선으로 향할 수 있다.후반 대한민국 이강인이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4.06.06 /cej@osen.co.kr

[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PSG)가 국가대표 경기서 오른발로 첫 골을 넣었다. '팬텀 드리블'을 선보이며 유령처럼 싱가포르 수비를 이겨낸 뒤 만든 골이었다. 

이강인은 6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로 7-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2선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후반 57분까지 뛰다 엄원상(울산)과 교체됐다.

이강인은 선제골로 대승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전반 9분 주민규(울산)의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화려한 개인 기술로 수비수를 제친 뒤 주발이 아닌 오른발 강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팬텀 드리블'로 상대를 완벽하게 벗겨내고 만든 골이었다. 


황금 왼발로 유명한 이강인이 오른발로 A매치에서 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후반에도 깔끔한 결정력을 선보였다. 한국이 3-0으로 앞선 후반 9분 이번에도 주민규의 패스를 받아 이번에는 왼발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A매치 28번째 경기에서 터트린 8, 9호골이다.

[OSEN=칼랑(싱가포르), 조은정 기자]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이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다.각 조 1・2위에 3차 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싱가포르와 5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일 중국과 6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행을 확정한다. 심지어 5차전에서 한국이 패해도 태국이 승점을 챙기지 못한다면 3차 예선으로 향할 수 있다.후반 대한민국 이강인이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24.06.06 /cej@osen.co.kr
[OSEN=칼랑(싱가포르), 조은정 기자]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이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다.각 조 1・2위에 3차 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싱가포르와 5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일 중국과 6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행을 확정한다. 심지어 5차전에서 한국이 패해도 태국이 승점을 챙기지 못한다면 3차 예선으로 향할 수 있다.후반 대한민국 이강인이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24.06.06 /cej@osen.co.kr

스페인 무대에서 성장해 지난해 여름 프랑스 최강팀인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한국 축구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올해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하극상 파문'을 일으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비판이 커지자 이강인은 손흥민이 있는 영국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공개 사과한 뒤 지난 3월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 두 번째 경기(한국 3-0 승)에서 손흥민과 골을 합작하며 '하극상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도 이강인은 손흥민과 자주 패스를 주고받으며 절정의 호흡을 자랑했다. 또 득점 후에는 손흥민과 진하게 포옹하며 더 이상 갈등이 없음을 증명했다.

시즌을 마치고 피로가 쌓인 상태였지만 경기력도 준수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은 또 입방정을 떨었다.

디 애슬레틱은 6일(이하 한국시간) "클린스만 인터뷰: 손흥민과 이강인의 싸움, 웃음, 눈물 그리고 큰 토너먼트 지휘"라는 제목의 기사로 앨런 시어러의 클린스만 감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OSEN=칼랑(싱가포르), 조은정 기자]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23위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155위)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4승 1무(승점 13)로 조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3차 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한국은 한층 더 가벼운 마음으로 오는 11일 홈에서 열리는 중국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후반 대한민국 손흥민이 골을 성공시킨 이강인을 축하하고 있다. 2024.06.06 /cej@osen.co.kr
[OSEN=칼랑(싱가포르), 조은정 기자]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이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다.각 조 1・2위에 3차 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싱가포르와 5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일 중국과 6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행을 확정한다. 심지어 5차전에서 한국이 패해도 태국이 승점을 챙기지 못한다면 3차 예선으로 향할 수 있다.전반 대한민국 이강인이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주민규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06.06 /cej@osen.co.kr

한국 대표팀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말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한국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헤르타에서 도망간 이후 3년을 쉬고 있던 감독이었던 만큼 우려와 반대가 컸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KFA)는 그에게 믿음을 보내며 선임을 강행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언제나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그는 언제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고, 무수한 비판에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한국에 머무른 날보다 해외를 떠돌아다닌 날이 더 많다는 지적에도 자기만의 철학을 내세우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제대로 된 전술 없이 선수들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축구를 펼쳤고, 말레이시아를 상대로도 3-3으로 겨우 비기는 등 졸전을 펼쳤다. 결국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 역대급 멤버를 데리고도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됐다. 한국 축구가 전임제 감독을 시작한 뒤 가장 빨리 잘린 감독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끝까지 최소한의 존중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는 아시안컵 탈락 후 한국으로 돌아가 분석하겠다더니 귀국 이틀 만에 미국으로 떠났다. 자기 거취가 결정될 수 있는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도 온라인으로 참석했고, 선수단 불화를 패배 요인으로 꼽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후로도 이강인과 손흥민의 싸움 때문에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며 선수 탓만 일삼았다. 심지어 누군가는 그 책임을 져야 했다며 자신이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역시 둘의 몸싸움이 몇 달간 힘들게 쌓아 올린 모든 걸 무너뜨렸다며 책임을 피했다.

[OSEN=칼랑(싱가포르), 조은정 기자]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이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다.각 조 1・2위에 3차 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싱가포르와 5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일 중국과 6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행을 확정한다. 심지어 5차전에서 한국이 패해도 태국이 승점을 챙기지 못한다면 3차 예선으로 향할 수 있다.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그라운드로 입장하고 있다. 2024.06.06 /cej@osen.co.kr
[OSEN=칼랑(싱가포르), 조은정 기자]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이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다.각 조 1・2위에 3차 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싱가포르와 5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일 중국과 6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행을 확정한다. 심지어 5차전에서 한국이 패해도 태국이 승점을 챙기지 못한다면 3차 예선으로 향할 수 있다.전반 대한민국 이강인이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황재원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06.06 /cej@osen.co.kr

어느덧 4개월 가까이 흘렀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했다. 그는 이번에도 자기 잘못은 없다며 손흥민과 이강인에게 화살을 돌렸다. 그는 변할 사람이 아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는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하기 위해 싸웠고, 정말 기뻤다. 우리는 '우리의 대회다. 우리가 우승할 거야'라고 말했다"라며 "요르단전 전날 밤 평소처럼 저녁 식사를 하러 앉았고, 항상 그렇듯이 몇몇 젊은 선수들이 조금 일찍 일어났다. 그들은 탁구를 하러 옆방으로 넘어갔다. 약간 시끄러웠고, 손흥민이 그곳으로 걸어갔다. 갑자기 이강인과 불화가 일어나서 물리적으로 싸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싸움은 우리 코치들이 앉아있던 식당까지 옮겨왔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몰랐고, 갑자기 집단으로 큰 싸움이 벌어졌다. 그때 팀 스피릿은 창밖으로 날아갔다"라고 덧붙였다.


최악의 발언을 뒤로한 채 이강인은 이날 펄펄 날았다.

[OSEN=칼랑(싱가포르), 조은정 기자]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이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다.각 조 1・2위에 3차 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싱가포르와 5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일 중국과 6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행을 확정한다. 심지어 5차전에서 한국이 패해도 태국이 승점을 챙기지 못한다면 3차 예선으로 향할 수 있다.전반 대한민국 이강인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4.06.06 /cej@osen.co.kr
[OSEN=칼랑(싱가포르), 조은정 기자]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이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다.각 조 1・2위에 3차 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싱가포르와 5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일 중국과 6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행을 확정한다. 심지어 5차전에서 한국이 패해도 태국이 승점을 챙기지 못한다면 3차 예선으로 향할 수 있다.전반 대한민국 이강인이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4.06.06 /cej@osen.co.kr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이강인은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문전에게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상대 수비를 완벽하게 따돌리며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선제골에서 싱가포르 수비수를 벗겨내는 장면은 이강인의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또 두 번째 골에서도 문전에서 침착함이 돋보였다.

이강인은 명실상부 손흥민을 이을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이다. 논란을 씻어낸 뒤 한층 더 성숙해진 이강인의 발끝은 더욱 강력해 졌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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