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일” 레전드 ‘공인’…‘페이커’ 이상혁, LoL 전설의 전당 제1호 헌액 [SS시선집중]

김동영 2024. 6. 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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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일이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이상혁이 초대 헌액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은, LoL e스포츠 팬이라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선수다. 유일무이, 전무후무 수식어를 써도 모자라다. 모든 길은 페이커로 통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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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이 6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LoL 전설의 전당 헌액식에서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신라호텔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신라호텔=김동영 기자] “당연한 일이다.”

‘페이커’ 이상혁(28)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사상 최초로 ‘전설의 전당’에 헌액됐다. 역대 1호다. ‘페이커’를 위해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oL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는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전설의 전당 헌액식을 열었다. LoL e스포츠 레전드를 기리는 자리. 1호 헌액자는 ‘페이커’ 이상혁이다.

이상혁은 “지금까지 잘했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는 미숙했다. 생각하는 것도 지금과 달랐다. 많이 성장했다. 그 부분이 만족스럽다. 나도 계속 시련이 있을 것이다. 이겨내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생활이 잘되기만 할 수는 없다. 앞으로 10년 동안 길을 모색하고, 발전하겠다. 그게 목표다.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6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LoL 전설의 전당 헌액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신라호텔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이날 이상혁은 특별 제작된 유니폼이 들어간 액자를 받았고, 트로피 또한 수령했다. 후원사 메르세데스 벤츠에서는 고급 차량까지 선물했다.

라이엇 게임즈 오상현 아시아태평양 e스포츠 총괄은 “LoL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이다. 최초의 헌액자는 T1의 ‘페이커’ 이상혁이다. LoL e스포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었다. ‘인간 이상혁’ 또한 팬들이 추앙할 만한 인성을 갖췄다. e스포츠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이상혁이 초대 헌액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은, LoL e스포츠 팬이라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선수다. 유일무이, 전무후무 수식어를 써도 모자라다. 모든 길은 페이커로 통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6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LoL 전설의 전당 헌액식에서 T1 동료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라호텔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메르세데스 벤츠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는 “특별한 선물을 전하기로 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차다. 누군가를 위해 맞춤 제작을 진행했다.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페이커가 좋은 커리어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헌정 영상이 상영됐다. 동료 선수를 비롯해 e스포츠 관계자들이 대거 등장해 ‘페이커’에 대해 말했다.

영상을 시청한 ‘페이커’ 이상혁은 “영상 너무 잘 만들어주셔서 울컥했다. 너무 많은 분들이 메시지를 남겨주셨다. 직접 보니 감동적이다.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못 드리겠다. 이렇게 많은 준비가 됐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이 나와서 놀란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새 차량을 받은 소감에 대해서는 “무조건 타봐야 할 것 같다. 조수석에 누구를 태우고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지 않다. 우리 팀원들 태우겠다. 서머 시즌 캐리하는 선수 태우겠다”며 웃었다.

‘페이커’ 이상혁이 6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LoL 전설의 전당 헌액식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의 차량을 선물받았다. 신라호텔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슈퍼스타의 삶은 어떨까. “해가 가면 갈수록 e스포츠 시장이 커지다 보니까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다. 길에서도 많이 알아봐 주신다. 감사하다. 때로는 불편하기도 하다.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에는 돈을 많이 벌고자 했다. 18살에 데뷔했는데 월급 200만원씩 주시더라. 좋았다. 그리고 ‘돈 많이 벌고 싶다’ 생각했다. 팬들의 사랑을 오랜 시간 받는 일이 어렵다. 이제는 팬의 사랑이 동기부여다. 팬 미팅 때도 팬들 보면 흐뭇하다. 팬들 볼 때마다 뿌듯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LoL에 고마움도 표했다. “LoL을 통해 성장했다. 개인적으로도 그랬고, 주변 분들도 나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하더라. 10년이 길다고 한다. 나는 짧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경험을 했다. 감사하다. 삶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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