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싱가포르 감독 "한국은 클래스 다른 팀…우리 선수들이 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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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의 오구라 쓰토무 싱가포르 감독이 한국에 완패한 뒤 한국을 "클래스가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고 극찬했다.
싱가포르는 6일(한국시간) 안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0-7로 대패했다.
싱가포르는 강호 한국을 상대로 내려서는 수비가 아닌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전술을 들고 나왔으나, 결과적으로 이는 배후 공간을 내줘 일찍부터 무너지는 패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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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일본 출신의 오구라 쓰토무 싱가포르 감독이 한국에 완패한 뒤 한국을 "클래스가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고 극찬했다.
싱가포르는 6일(한국시간) 안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0-7로 대패했다.
싱가포르는 강호 한국을 상대로 내려서는 수비가 아닌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전술을 들고 나왔으나, 결과적으로 이는 배후 공간을 내줘 일찍부터 무너지는 패착이 됐다. 싱가포르는 4만8183명의 대관중 앞에서 이렇다 할 반격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졌다.
오구라 감독은 경기 후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를 통해 "싱가포르 팬들에게 사과드린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경기를 보러 와줬지만,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했다"고 사죄했다.
이어 "한국은 클래스가 완전히 다른 축구를 하는 팀이었다. 쉽지 않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음에 더 많은 발전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구라 감독은 지키는 수비보다 공격적으로 나서려 했던 시도 자체에 의미를 뒀다. 그는 "접근 방식은 좋았다. 단순하게 블록을 세우고 버티는 것보다는 도전을 하고 부닥쳐 보는 게 싱가포르 축구에 더 남는 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지만 후반전에 계속해서 골을 내주자 선수들이 긴장을 했고, 한국에 완전히 겁을 먹었다. 그때부터는 모든 게 끝났다"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무너진 점을 아쉬웠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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