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기쿠치 ‘7전8기’ 끝에 시즌 3승···볼티모어전 6이닝 1실점 6K 호투
양승남 기자 2024. 6. 7. 08:48
토론토의 일본인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33)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기쿠치는 7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1실점했다. 팀이 6-5로 승리하면서 기쿠치는 시즌 3승째(5패)를 따냈다. 삼진 6개를 뽑아내며 메이저리그 통산 700탈삼진도 돌파했다.
기쿠치는 1회초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5번 앤서니 산탄데르를 외야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기쿠치는 3회초에는 선두타자 콜튼 카우저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메이저리그 통산 700번째 탈삼진을 달성했다.
무실점으로 순항하던 기쿠치는 6회초 1사에서 애들리 러치맨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6회까지 89개를 던져 4피안타 1실점, 1사구로 막아낸 기쿠치는 7회부터 불펜에에 공을 넘겼다.
토론토 타선은 3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6회까지 6점을 내며 기쿠치를 지원했다.
4월23일 캔자스시티전 승리 이후 7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만 당했던 기쿠치는 8번째 등판 만에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기쿠치는 경기 후 “패스트볼이 코스까지 좋아 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었다. 체인지업이 꽤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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