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기본승인 획득

최유빈 기자 2024. 6. 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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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차세대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그리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2024'에서 4만㎥급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이하 LCO2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ABS로부터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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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친환경 선박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상용화 속도
5일 그리스 현지에서 (왼쪽부터) 김세민 ABS 한국영업실장, 밥콕社 마이클 스콧(Michael Scott) 영업담당, 황종규 한화오션 제품원가혁신팀장, 파노스 델리지아니스(Panos Deligiannis) 에코로그 해운담당, 에제키엘 지크 데이비스(Ezekiel ‘Zeke’ Davis) ABS 유럽영업사장, 임종기 한화오션 상선제품개발팀장 등 4사 관계자들이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기본 승인 인증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차세대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그리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2024'에서 4만㎥급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이하 LCO2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ABS로부터 획득했다. 미국 선급인 ABS는 세계 4대 선급 중 하나다.

지난 해부터 한화오션은 ABS를 비롯해 그리스의 에코로그, 스코틀랜드의 밥콕LGE와 함께 4만㎥급 대형 LCO2운반선 개발을 위한 4자간 업무 협약(JIP)을 맺고 LCO2운반선의 기본성능 및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CHS)의 개념설계 검증 등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액화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화물운영시스템은 LCO2운반선 대형화의 핵심으로 꼽힌다. 만약 화물창의 압력 조절에 실패하면 액화 이산화탄소는 드라이아이스를 형성해 선박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에 ABS의 기본승인을 받은 선박은 액화 이산화탄소의 대량 운송이 가능한 신개념 운반선으로 운항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며 "향후 7만㎥ 이상의 초대형 LCO2운반선의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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